이집트, 강경 선회 軍 개입 경고…긴장 고조

입력 2011.02.10 (22:07) 수정 2011.02.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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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민주화 불길'이 꺼질 줄 모릅니다.

물러서는가 싶던 무바라크 정부도, 돌연 태도를 바꿔 군 개입을 경고했습니다.

긴장이 고조되는 카이로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시위대는 이제 타흐리르 광장을 벗어나 의회 앞까지 진출했습니다.

광장에서의 시위는 일상이 됐고 어린이와 여성들의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동조 파업도 전국적으로 확산돼 2만 명이 넘는 노동자가 파업에 나섰습니다.

이집트 경제의 주요 축인 수에즈 운하에서도 파업 참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유명한 대중 가수가 눈물을 흘리며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무바라크 지지 발언을 했다 시위대에 봉변을 당한 뒤 자신의 과거를 반성한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타미르 호스니(이집트 인기 가수)

시위 동조 움직임이 확산되자 이집트 정부는 잇따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술레이만 부통령에 이어 외무 장관까지 군 개입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아흐메드 아불 가이트(외무장관)

실제 서부의 한 오아시스 마을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위대는 내일 최대 규모의 시위로 맞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유혈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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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강경 선회 軍 개입 경고…긴장 고조
    • 입력 2011-02-10 22:07:07
    • 수정2011-02-10 22: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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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민주화 불길'이 꺼질 줄 모릅니다. 물러서는가 싶던 무바라크 정부도, 돌연 태도를 바꿔 군 개입을 경고했습니다. 긴장이 고조되는 카이로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시위대는 이제 타흐리르 광장을 벗어나 의회 앞까지 진출했습니다. 광장에서의 시위는 일상이 됐고 어린이와 여성들의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동조 파업도 전국적으로 확산돼 2만 명이 넘는 노동자가 파업에 나섰습니다. 이집트 경제의 주요 축인 수에즈 운하에서도 파업 참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유명한 대중 가수가 눈물을 흘리며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무바라크 지지 발언을 했다 시위대에 봉변을 당한 뒤 자신의 과거를 반성한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타미르 호스니(이집트 인기 가수) 시위 동조 움직임이 확산되자 이집트 정부는 잇따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술레이만 부통령에 이어 외무 장관까지 군 개입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아흐메드 아불 가이트(외무장관) 실제 서부의 한 오아시스 마을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위대는 내일 최대 규모의 시위로 맞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유혈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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