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학도병, 60년 만에 졸업장

입력 2011.02.11 (07:20) 수정 2011.02.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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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졸업시즌인데요.

6.25 전쟁에 참전하면서 학업을 마치지 못해 평생 한이 됐던 졸업장을 60년 만에 받은 학도병들이 있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고등학교 2학년 나이에 전장에 뛰어들었던 윤주원 할아버지..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적군을 물리쳐 무공 훈장을 3개나 받았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엔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게 늘 한이 됐습니다.

<인터뷰>윤주원 (학도병/78세):"그 당시에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죠..."

학업을 마치지 못한 학도병 7명이 60년 만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은 학도병들은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듯 가슴 뭉클함을 느낍니다.

<인터뷰>신동식 (명예졸업 학도병): "꿈같지요.그런 기회 없었는 데 졸업장의 의미는 별로 못 느끼고 살았거든"

명예 졸업장을 받고 처음 찾은 곳은 학도병 참전기념비.

조국을 위해 몸을 받친 동기생 학도병들에게 졸업장을 보여주며 기쁨을 함께 합니다.

<인터뷰>하경호 (명예졸업 학도병): "나 이 자랑스러운 명예졸업장 탓네, 명복을 빌면서 빛나는 이 졸업장을 자네들과 똑같이 간직을 할세."

까까머리 고등학생에서 이제는 백발이 된 학도병들은 이 땅에 다시는 전쟁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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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참전 학도병, 60년 만에 졸업장
    • 입력 2011-02-11 07:20:29
    • 수정2011-02-11 17: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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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졸업시즌인데요. 6.25 전쟁에 참전하면서 학업을 마치지 못해 평생 한이 됐던 졸업장을 60년 만에 받은 학도병들이 있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고등학교 2학년 나이에 전장에 뛰어들었던 윤주원 할아버지..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적군을 물리쳐 무공 훈장을 3개나 받았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엔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게 늘 한이 됐습니다. <인터뷰>윤주원 (학도병/78세):"그 당시에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죠..." 학업을 마치지 못한 학도병 7명이 60년 만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은 학도병들은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듯 가슴 뭉클함을 느낍니다. <인터뷰>신동식 (명예졸업 학도병): "꿈같지요.그런 기회 없었는 데 졸업장의 의미는 별로 못 느끼고 살았거든" 명예 졸업장을 받고 처음 찾은 곳은 학도병 참전기념비. 조국을 위해 몸을 받친 동기생 학도병들에게 졸업장을 보여주며 기쁨을 함께 합니다. <인터뷰>하경호 (명예졸업 학도병): "나 이 자랑스러운 명예졸업장 탓네, 명복을 빌면서 빛나는 이 졸업장을 자네들과 똑같이 간직을 할세." 까까머리 고등학생에서 이제는 백발이 된 학도병들은 이 땅에 다시는 전쟁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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