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종 필요성 못 느껴” 책임 떠넘기기

입력 2011.02.11 (07:20) 수정 2011.02.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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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책임을 우리측에 떠넘기며 격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가 핵심이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반응은 격하고 표현은 거칠었습니다. 대화 자체를 전면 거부하는 남한과 더이상 상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며 대화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북한 중앙TV: "겉으론 대화에 관심이나 있는듯이 흉내내고 속으로는 북남대화 자체를 거부해 6자회담 재개와 조선반도 주변국의 대화흐름을 막고"

북한은 자신들이 절충안을 냈음에도 남측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도발 방지만을 의제로 삼을 것을 고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은 상호비방중단을 요구했던 지난달 제안을 스스로 깨고 우리 당국을 역적 패당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북측의 격한 반응에 대해 정부는 일단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우리가 제의한 의제에 대해 북측이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히며 천안함과 연평도 우선 논의가 확고한 입장임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미국도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일단 한국 정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인터뷰>크롤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

남북 양측 모두 대화의 필요성은 언급하고 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가 적지 않아 당분간 냉각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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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상종 필요성 못 느껴” 책임 떠넘기기
    • 입력 2011-02-11 07:20:32
    • 수정2011-02-11 15: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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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책임을 우리측에 떠넘기며 격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가 핵심이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반응은 격하고 표현은 거칠었습니다. 대화 자체를 전면 거부하는 남한과 더이상 상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며 대화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북한 중앙TV: "겉으론 대화에 관심이나 있는듯이 흉내내고 속으로는 북남대화 자체를 거부해 6자회담 재개와 조선반도 주변국의 대화흐름을 막고" 북한은 자신들이 절충안을 냈음에도 남측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도발 방지만을 의제로 삼을 것을 고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은 상호비방중단을 요구했던 지난달 제안을 스스로 깨고 우리 당국을 역적 패당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북측의 격한 반응에 대해 정부는 일단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우리가 제의한 의제에 대해 북측이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히며 천안함과 연평도 우선 논의가 확고한 입장임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미국도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일단 한국 정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인터뷰>크롤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 남북 양측 모두 대화의 필요성은 언급하고 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가 적지 않아 당분간 냉각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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