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안에 싹쓸이’…스마트폰 전문 절도단

입력 2011.02.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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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매장에서 스마트폰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 1분 안에 모든 범행이 이뤄져 무인경보장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휴대전화 판매점 앞을 두리번거리더니 유리문을 망치로 부숩니다.

또 다른 일행과 함께 진열대와 보관함의 휴대전화를 순식간에 주워 담습니다.

이들이 휴대전화 32대를 훔쳐 가게를 빠져나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55초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피해 휴대전화 판매점 사장 : "3분 걸렸거든요 오시는데. 잡을 방법이 없는거죠."

서울 종암경찰서는 휴대전화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혐의로 25살 장 모씨 등 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열흘 동안 서울과 경기 일대 휴대전화 판매점 6곳에서 1억 3천만 원 어치의 휴대전화 190여 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입구가 넓은 종이 상자에 순식간에 휴대폰을 쓸어 담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또, 최대한 빨리 움직이기 위해 한 번 사용한 망치는 그대로 현장에 버렸습니다.

경보가 울린 뒤 경찰이 출동하는데 걸리는 시간까지도 사전에 철저하게 계산해 첨단 무인 경보 장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피의자 : "사람들한테 경보기 (출동에 걸리는)시간을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훔친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빼돌리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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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 안에 싹쓸이’…스마트폰 전문 절도단
    • 입력 2011-02-11 08: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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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매장에서 스마트폰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 1분 안에 모든 범행이 이뤄져 무인경보장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휴대전화 판매점 앞을 두리번거리더니 유리문을 망치로 부숩니다. 또 다른 일행과 함께 진열대와 보관함의 휴대전화를 순식간에 주워 담습니다. 이들이 휴대전화 32대를 훔쳐 가게를 빠져나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55초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피해 휴대전화 판매점 사장 : "3분 걸렸거든요 오시는데. 잡을 방법이 없는거죠." 서울 종암경찰서는 휴대전화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혐의로 25살 장 모씨 등 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열흘 동안 서울과 경기 일대 휴대전화 판매점 6곳에서 1억 3천만 원 어치의 휴대전화 190여 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입구가 넓은 종이 상자에 순식간에 휴대폰을 쓸어 담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또, 최대한 빨리 움직이기 위해 한 번 사용한 망치는 그대로 현장에 버렸습니다. 경보가 울린 뒤 경찰이 출동하는데 걸리는 시간까지도 사전에 철저하게 계산해 첨단 무인 경보 장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피의자 : "사람들한테 경보기 (출동에 걸리는)시간을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훔친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빼돌리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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