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명역 인근 일직터널에서 KTX가 탈선, 탑승객이 도보로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는 소동이 빚어졌고, 광명역에서 KTX를 기다리던 손님들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후속열차는 천안아산역까지 회차, 승객들이 장항선 입석 열차로 갈아타며 2~3시간 서울에 지연도착하는 등 탈선사고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10시45분 부산을 출발, 오후 1시3분 광명역 도착 예정이었던 KTX(224호)가 광명역 진입 직전 일직터널에서 탈선하며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탑승객 황모(29)씨는 "종착역인 광명역 도착을 앞두고 승객들이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열차가 갑자기 심하게 덜컹덜컹 거리고 나서 30초 가량 더 가서 '쿵쿵'하더니 멈춰섰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이어 "사고가 나자 승무원들이 수동으로 조작해 문을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다"며 "열차 밖에 나와보니 타는 냄새가 났고 후미 객차가 선로 2개에 걸쳐 기울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나자 광명역측은 안내와 매표인원을 제외한 13~14명의 직원을 총동원, 손전등을 들고 현장에 출동해 250여명 가량의 승객들을 광명역으로 대피시킨 뒤 환불조치했다.
또 역 구내방송을 통해 사고소식을 알리고, 광명역에서 KTX를 기다리던 손님들에게도 환불해 주는 과정에서 매표소 3곳에서 한동안 실강이를 벌였다.
광명역측은 셔틀전철로 손님들을 영등포역까지 이송해 다른 열차편을 타도록 조치했다.
코레일측은 사고 KTX의 후속 KTX를 천안아산역까지 회차시키며 승객들에게 장항선을 이용하거나 천안역에서 열차.전철을 이용하도록 했지만 매끄럽지 않은 상황처리로 항의를 받았다.
사고 열차 후속편을 타고 오전 11시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김모(44.회사원)씨는 "오후 예정된 본사 회의에 참석차 서울로 가던 길에 평택에서 열차가 멈췄다"며 "천안아산역으로 열차가 돌아가는 바람에 회의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주일에 한 두번 KTX를 타고 서울을 오가는 데 이번 사고로 불안감이 커졌다"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개해 승객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같은 후속편을 이용했던 대학교수 윤모(51)씨는 "천안아산역으로 돌아가 장항선으로 갈아탄 뒤 새마을호 입석으로 용산역으로 가고 있다"며 "당초 오후 2시 서울에서 회의가 있었는데 4시30분은 넘어야 서울에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씨는 "회차하며 코레일측이 환불을 해준다는 방송을 했지만 천안아산역에서는 어떤 교통편으로 서울로 가야 할 지 안내방송이 전혀 없었다"고 비난했다.
새마을호 입석을 이용하지 못한 승객들은 천안역까지 이동해 경부선 열차나 전철로 바꿔타고 서울로 올라오며 수시간씩 허비하기도 했다.
코레일측이 KTX를 경부선로로 우회시키며 수원역측은 광명역이 목적지인 손님들을 수원역에 내리도록 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수원역 관계자는 "오후 1시35분 대전을 출발한 KTX부터 수원역에서 승객을 하차시키고 있다"며 "광명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후속열차는 천안아산역까지 회차, 승객들이 장항선 입석 열차로 갈아타며 2~3시간 서울에 지연도착하는 등 탈선사고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10시45분 부산을 출발, 오후 1시3분 광명역 도착 예정이었던 KTX(224호)가 광명역 진입 직전 일직터널에서 탈선하며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탑승객 황모(29)씨는 "종착역인 광명역 도착을 앞두고 승객들이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열차가 갑자기 심하게 덜컹덜컹 거리고 나서 30초 가량 더 가서 '쿵쿵'하더니 멈춰섰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이어 "사고가 나자 승무원들이 수동으로 조작해 문을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다"며 "열차 밖에 나와보니 타는 냄새가 났고 후미 객차가 선로 2개에 걸쳐 기울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나자 광명역측은 안내와 매표인원을 제외한 13~14명의 직원을 총동원, 손전등을 들고 현장에 출동해 250여명 가량의 승객들을 광명역으로 대피시킨 뒤 환불조치했다.
또 역 구내방송을 통해 사고소식을 알리고, 광명역에서 KTX를 기다리던 손님들에게도 환불해 주는 과정에서 매표소 3곳에서 한동안 실강이를 벌였다.
광명역측은 셔틀전철로 손님들을 영등포역까지 이송해 다른 열차편을 타도록 조치했다.
코레일측은 사고 KTX의 후속 KTX를 천안아산역까지 회차시키며 승객들에게 장항선을 이용하거나 천안역에서 열차.전철을 이용하도록 했지만 매끄럽지 않은 상황처리로 항의를 받았다.
사고 열차 후속편을 타고 오전 11시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김모(44.회사원)씨는 "오후 예정된 본사 회의에 참석차 서울로 가던 길에 평택에서 열차가 멈췄다"며 "천안아산역으로 열차가 돌아가는 바람에 회의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주일에 한 두번 KTX를 타고 서울을 오가는 데 이번 사고로 불안감이 커졌다"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개해 승객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같은 후속편을 이용했던 대학교수 윤모(51)씨는 "천안아산역으로 돌아가 장항선으로 갈아탄 뒤 새마을호 입석으로 용산역으로 가고 있다"며 "당초 오후 2시 서울에서 회의가 있었는데 4시30분은 넘어야 서울에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씨는 "회차하며 코레일측이 환불을 해준다는 방송을 했지만 천안아산역에서는 어떤 교통편으로 서울로 가야 할 지 안내방송이 전혀 없었다"고 비난했다.
새마을호 입석을 이용하지 못한 승객들은 천안역까지 이동해 경부선 열차나 전철로 바꿔타고 서울로 올라오며 수시간씩 허비하기도 했다.
코레일측이 KTX를 경부선로로 우회시키며 수원역측은 광명역이 목적지인 손님들을 수원역에 내리도록 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수원역 관계자는 "오후 1시35분 대전을 출발한 KTX부터 수원역에서 승객을 하차시키고 있다"며 "광명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명역 인근 KTX 탈선…운행 중단으로 ‘대혼란’
-
- 입력 2011-02-11 16:29:09
11일 광명역 인근 일직터널에서 KTX가 탈선, 탑승객이 도보로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는 소동이 빚어졌고, 광명역에서 KTX를 기다리던 손님들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후속열차는 천안아산역까지 회차, 승객들이 장항선 입석 열차로 갈아타며 2~3시간 서울에 지연도착하는 등 탈선사고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10시45분 부산을 출발, 오후 1시3분 광명역 도착 예정이었던 KTX(224호)가 광명역 진입 직전 일직터널에서 탈선하며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탑승객 황모(29)씨는 "종착역인 광명역 도착을 앞두고 승객들이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열차가 갑자기 심하게 덜컹덜컹 거리고 나서 30초 가량 더 가서 '쿵쿵'하더니 멈춰섰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이어 "사고가 나자 승무원들이 수동으로 조작해 문을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다"며 "열차 밖에 나와보니 타는 냄새가 났고 후미 객차가 선로 2개에 걸쳐 기울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나자 광명역측은 안내와 매표인원을 제외한 13~14명의 직원을 총동원, 손전등을 들고 현장에 출동해 250여명 가량의 승객들을 광명역으로 대피시킨 뒤 환불조치했다.
또 역 구내방송을 통해 사고소식을 알리고, 광명역에서 KTX를 기다리던 손님들에게도 환불해 주는 과정에서 매표소 3곳에서 한동안 실강이를 벌였다.
광명역측은 셔틀전철로 손님들을 영등포역까지 이송해 다른 열차편을 타도록 조치했다.
코레일측은 사고 KTX의 후속 KTX를 천안아산역까지 회차시키며 승객들에게 장항선을 이용하거나 천안역에서 열차.전철을 이용하도록 했지만 매끄럽지 않은 상황처리로 항의를 받았다.
사고 열차 후속편을 타고 오전 11시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김모(44.회사원)씨는 "오후 예정된 본사 회의에 참석차 서울로 가던 길에 평택에서 열차가 멈췄다"며 "천안아산역으로 열차가 돌아가는 바람에 회의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주일에 한 두번 KTX를 타고 서울을 오가는 데 이번 사고로 불안감이 커졌다"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개해 승객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같은 후속편을 이용했던 대학교수 윤모(51)씨는 "천안아산역으로 돌아가 장항선으로 갈아탄 뒤 새마을호 입석으로 용산역으로 가고 있다"며 "당초 오후 2시 서울에서 회의가 있었는데 4시30분은 넘어야 서울에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씨는 "회차하며 코레일측이 환불을 해준다는 방송을 했지만 천안아산역에서는 어떤 교통편으로 서울로 가야 할 지 안내방송이 전혀 없었다"고 비난했다.
새마을호 입석을 이용하지 못한 승객들은 천안역까지 이동해 경부선 열차나 전철로 바꿔타고 서울로 올라오며 수시간씩 허비하기도 했다.
코레일측이 KTX를 경부선로로 우회시키며 수원역측은 광명역이 목적지인 손님들을 수원역에 내리도록 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수원역 관계자는 "오후 1시35분 대전을 출발한 KTX부터 수원역에서 승객을 하차시키고 있다"며 "광명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