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부가 ‘비상통치권’…차기는 누가?

입력 2011.02.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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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바라크 하야 이후 이집트 군부가 비상통치권을 맡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군부의 행보와 7개월도 채 안 남은 대선까지 정국이 안정될 수 있는지의 여붑니다.

카이로에서 함 철 특파원이 전망해봤습니다.

<리포트>

이집트군 최고위원회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 직후 내각을 해산했습니다.

국회도 기능을 정지시켜 군부가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기관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력은 탄타위 국방장관으로 집중되게 됐습니다.

<녹취> 군부 성명 : "군은 위대한 이집트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맞춰져 있습니다.

술레이만 부통령과 집권 여당은 무바라크의 퇴진으로 이미 정치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이집트 여권 후보론, 탄타위 국방장관이 가장 유력해졌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여권은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단일화되는 반면, 야권은 이합집산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은 이번 민주화 요구 시위에서도 각 정파별로 이해가 엇갈리면서 정부와의 협상에서 분열상을 보인 바 있습니다.

야권에선 아랍사무총장인 아므르 무사를 비롯해 와프드당 대표 엘바다위, IAEA 전 사무총장인 엘바라데이가 우선 꼽힙니다.

시위를 주도한 젊은 층은 군부 정권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어 군이 선거에 과도하게 개입할 경우 정국 불안의 새 불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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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군부가 ‘비상통치권’…차기는 누가?
    • 입력 2011-02-12 07: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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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바라크 하야 이후 이집트 군부가 비상통치권을 맡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군부의 행보와 7개월도 채 안 남은 대선까지 정국이 안정될 수 있는지의 여붑니다. 카이로에서 함 철 특파원이 전망해봤습니다. <리포트> 이집트군 최고위원회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 직후 내각을 해산했습니다. 국회도 기능을 정지시켜 군부가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기관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력은 탄타위 국방장관으로 집중되게 됐습니다. <녹취> 군부 성명 : "군은 위대한 이집트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맞춰져 있습니다. 술레이만 부통령과 집권 여당은 무바라크의 퇴진으로 이미 정치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이집트 여권 후보론, 탄타위 국방장관이 가장 유력해졌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여권은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단일화되는 반면, 야권은 이합집산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은 이번 민주화 요구 시위에서도 각 정파별로 이해가 엇갈리면서 정부와의 협상에서 분열상을 보인 바 있습니다. 야권에선 아랍사무총장인 아므르 무사를 비롯해 와프드당 대표 엘바다위, IAEA 전 사무총장인 엘바라데이가 우선 꼽힙니다. 시위를 주도한 젊은 층은 군부 정권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어 군이 선거에 과도하게 개입할 경우 정국 불안의 새 불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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