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투성이’ 청주공항 운영권, 민간 매각

입력 2011.02.12 (07:57) 수정 2011.02.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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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주와 여수, 울산 등 11개 지방 공항이 해마다 수십억 원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청주공항의 운영권이 민간에 매각됩니다.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불과 100여 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청주국제공항.

제주도를 오가는 비행기가 들어올 때를 제외하곤 늘 한산한 모습입니다.

최근 들어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곤 하지만, 해마다 평균 4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 "(민영화되면)편의시설 같은 것도 좀 많이 들어설 거라서 좋을 거라 생각되는데 우려되는 점은 가격이 좀 높아지지 않을까."

정부는 고질적인 적자를 없애고 공기업을 선진화시키기 위해 청주공항의 시설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청주 공항 인수전에는 2개 업체가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배용수 :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한 그런 형태가 된 것 같은데... 조합이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저희도 정확히 모르고..."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6월 중에 매각을 끝낸 뒤 공항 운영권을 민간에 넘겨줄 계획입니다.

공사는 운영업체가 공공성 훼손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하면 운영권을 즉시 회수하는 한편 현행 공항사용료 신고제를 승인제로 바꿔 요금의 과도한 인상을 막을 계획입니다.

공항 첫 매물로 나온 청주공항.

앞으로 지방공항의 민영화 방향에 시금석이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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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 투성이’ 청주공항 운영권, 민간 매각
    • 입력 2011-02-12 07:57:09
    • 수정2011-02-12 08: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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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주와 여수, 울산 등 11개 지방 공항이 해마다 수십억 원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청주공항의 운영권이 민간에 매각됩니다.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불과 100여 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청주국제공항. 제주도를 오가는 비행기가 들어올 때를 제외하곤 늘 한산한 모습입니다. 최근 들어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곤 하지만, 해마다 평균 4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 "(민영화되면)편의시설 같은 것도 좀 많이 들어설 거라서 좋을 거라 생각되는데 우려되는 점은 가격이 좀 높아지지 않을까." 정부는 고질적인 적자를 없애고 공기업을 선진화시키기 위해 청주공항의 시설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청주 공항 인수전에는 2개 업체가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배용수 :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한 그런 형태가 된 것 같은데... 조합이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저희도 정확히 모르고..."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6월 중에 매각을 끝낸 뒤 공항 운영권을 민간에 넘겨줄 계획입니다. 공사는 운영업체가 공공성 훼손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하면 운영권을 즉시 회수하는 한편 현행 공항사용료 신고제를 승인제로 바꿔 요금의 과도한 인상을 막을 계획입니다. 공항 첫 매물로 나온 청주공항. 앞으로 지방공항의 민영화 방향에 시금석이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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