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명예 박사학위 수여 적절성 논란

입력 2011.02.12 (07:57) 수정 2011.02.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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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이스트가 올해 국내외 인사 5명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는데 2명이 현 학교 이사여서 학내에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이스트가 과학기술과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내외 인사 5명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김영길 한동대 총장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 2명은 현 카이스트 학교 이사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 이사들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이 적절한 지를 놓고 학교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사회는 총장 선임은 물론 학교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승인하는 기구로 경영진을 견제해야 할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이사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1명을 비롯해 현 이사 16명 가운데 5명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교수협의회는 견제기능 약화를 우려하고 나섰습니다.



교수협의회는 학교경영진에 대한 감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되고 특히 현 총장의 연임을 도운 인물이 포함된 만큼 이사회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과거에도 전례가 있었지만 이사회 운영에 문제가 없었으며 적절한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주대준(KAIST 대외부총장) : "그 분이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상을 받은 걸 생각하면 엄청납니다. 그런 공적과 업적을 인정해서 학칙 46조의 엄정한 절차에 의해서 한 거지."



카이스트의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둘러싼 논란이 학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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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명예 박사학위 수여 적절성 논란
    • 입력 2011-02-12 07:57:10
    • 수정2011-02-12 13: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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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가 올해 국내외 인사 5명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는데 2명이 현 학교 이사여서 학내에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이스트가 과학기술과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내외 인사 5명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김영길 한동대 총장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 2명은 현 카이스트 학교 이사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 이사들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이 적절한 지를 놓고 학교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사회는 총장 선임은 물론 학교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승인하는 기구로 경영진을 견제해야 할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이사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1명을 비롯해 현 이사 16명 가운데 5명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교수협의회는 견제기능 약화를 우려하고 나섰습니다.

교수협의회는 학교경영진에 대한 감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되고 특히 현 총장의 연임을 도운 인물이 포함된 만큼 이사회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과거에도 전례가 있었지만 이사회 운영에 문제가 없었으며 적절한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주대준(KAIST 대외부총장) : "그 분이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상을 받은 걸 생각하면 엄청납니다. 그런 공적과 업적을 인정해서 학칙 46조의 엄정한 절차에 의해서 한 거지."

카이스트의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둘러싼 논란이 학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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