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산골 겨울나기, 식수 ‘뚝’ 동파 ‘비상’
입력 2011.02.12 (07:57)
수정 2011.02.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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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난히 매서운 올 겨울 추위에 산골 주민들은 특히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식수원이 얼어 한 달 가까이 물이 끊기는 사례도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읍내에서 차로 20여 분 떨어진 해발 250미터의 한 산골 마을.
매서운 추위로 식수원인 계곡이 꽁꽁 얼었습니다.
이 집은 수도관이 터져 한 달째 물을 길어다 쓰고 있습니다.
밥 짓고 그릇 씻을 만큼만 아껴 사용합니다.
<인터뷰> 이병현(주민) : "화장실 물은 그릇 닦고 난 것 모아 가지고 수세식이니까 가져다 부어서 쓰고 그래요."
요즘은 지붕에서 녹은 눈까지 생활용수로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동춘(주민) : "다른 동네보다 여기가 한 3-4도 기온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해마다 물이 얼고 동파가 많이 됩니다."
개학한 인근 학교도 동파를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화장실 수도가 얼지 않도록 갖가지 전열 기구가 24시간 가동되고, 수도관과 오수관이 통하는 지하실에는 기름 난로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함영만(괴산 송면초교) : "화장실에는 난로를 태우고 수도는 열선을 감고 라디에이터, 전열 기구로 유지하죠."
한파에다 지형적인 특성까지 더해 추위를 가중시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광모(청주기상대 예보관) : "산간 지방은 아직도 눈이 쌓여있어 복사 냉각이 강하게 나타나 평지보다 최저 기온이 5-8도 낮습니다. 따라서 한파 지속 시간도 길어질 전망입니다."
산골 주민들에게는 올 겨울 한파가 유난히 길고 매섭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유난히 매서운 올 겨울 추위에 산골 주민들은 특히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식수원이 얼어 한 달 가까이 물이 끊기는 사례도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읍내에서 차로 20여 분 떨어진 해발 250미터의 한 산골 마을.
매서운 추위로 식수원인 계곡이 꽁꽁 얼었습니다.
이 집은 수도관이 터져 한 달째 물을 길어다 쓰고 있습니다.
밥 짓고 그릇 씻을 만큼만 아껴 사용합니다.
<인터뷰> 이병현(주민) : "화장실 물은 그릇 닦고 난 것 모아 가지고 수세식이니까 가져다 부어서 쓰고 그래요."
요즘은 지붕에서 녹은 눈까지 생활용수로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동춘(주민) : "다른 동네보다 여기가 한 3-4도 기온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해마다 물이 얼고 동파가 많이 됩니다."
개학한 인근 학교도 동파를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화장실 수도가 얼지 않도록 갖가지 전열 기구가 24시간 가동되고, 수도관과 오수관이 통하는 지하실에는 기름 난로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함영만(괴산 송면초교) : "화장실에는 난로를 태우고 수도는 열선을 감고 라디에이터, 전열 기구로 유지하죠."
한파에다 지형적인 특성까지 더해 추위를 가중시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광모(청주기상대 예보관) : "산간 지방은 아직도 눈이 쌓여있어 복사 냉각이 강하게 나타나 평지보다 최저 기온이 5-8도 낮습니다. 따라서 한파 지속 시간도 길어질 전망입니다."
산골 주민들에게는 올 겨울 한파가 유난히 길고 매섭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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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2-12 08:28:59

<앵커 멘트>
유난히 매서운 올 겨울 추위에 산골 주민들은 특히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식수원이 얼어 한 달 가까이 물이 끊기는 사례도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읍내에서 차로 20여 분 떨어진 해발 250미터의 한 산골 마을.
매서운 추위로 식수원인 계곡이 꽁꽁 얼었습니다.
이 집은 수도관이 터져 한 달째 물을 길어다 쓰고 있습니다.
밥 짓고 그릇 씻을 만큼만 아껴 사용합니다.
<인터뷰> 이병현(주민) : "화장실 물은 그릇 닦고 난 것 모아 가지고 수세식이니까 가져다 부어서 쓰고 그래요."
요즘은 지붕에서 녹은 눈까지 생활용수로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동춘(주민) : "다른 동네보다 여기가 한 3-4도 기온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해마다 물이 얼고 동파가 많이 됩니다."
개학한 인근 학교도 동파를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화장실 수도가 얼지 않도록 갖가지 전열 기구가 24시간 가동되고, 수도관과 오수관이 통하는 지하실에는 기름 난로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함영만(괴산 송면초교) : "화장실에는 난로를 태우고 수도는 열선을 감고 라디에이터, 전열 기구로 유지하죠."
한파에다 지형적인 특성까지 더해 추위를 가중시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광모(청주기상대 예보관) : "산간 지방은 아직도 눈이 쌓여있어 복사 냉각이 강하게 나타나 평지보다 최저 기온이 5-8도 낮습니다. 따라서 한파 지속 시간도 길어질 전망입니다."
산골 주민들에게는 올 겨울 한파가 유난히 길고 매섭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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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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