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주민투표 서명 운동…갈등 심화

입력 2011.02.12 (07:57) 수정 2011.02.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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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면 무상급식 실시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하기 위해 보수성향의 단체들이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맞서 21개 야당 소속 구청들은 무상급식 설명회로 대응하고 있어 개학을 앞두고 양측이 치열한 기싸움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전면 무상급식 실시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청구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기 시작한 겁니다.

<녹취> 김춘규(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 "점진적 무상급식이 옳다고 하는 여론이 더 많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는데 전면 무상급식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이 옳으냐..."

구청장이 야당 소속인 구청들은 주민들을 상대로 한 무상급식 설명회로 맞불을 놨습니다.

주민투표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친환경 무상급식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무상급식 실시를 기정사실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녹취> 문석진(서울 서대문구청장) : "이번에 실시하는 저희들의 급식에 대한 기조는 분명히 교육의 연장선상, 즉 의무 교육 연장 선상에 있는 의무급식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키 포인트이구요."

주민투표가 이뤄지려면 앞으로 6개월 동안 41만8천 여 명의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급한 쪽은 주민투표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와 보수단체들입니다.

다음달 개학과 함께 무상급식이 현실화되면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단체 서명 작업을 펼치겠다는 보수단체들, 무상급식을 실시를 위해 주민 설명회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구청들, 양측의 기싸움은 점점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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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상급식’ 주민투표 서명 운동…갈등 심화
    • 입력 2011-02-12 07:57:13
    • 수정2011-02-12 08: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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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면 무상급식 실시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하기 위해 보수성향의 단체들이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맞서 21개 야당 소속 구청들은 무상급식 설명회로 대응하고 있어 개학을 앞두고 양측이 치열한 기싸움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전면 무상급식 실시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청구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기 시작한 겁니다. <녹취> 김춘규(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 "점진적 무상급식이 옳다고 하는 여론이 더 많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는데 전면 무상급식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이 옳으냐..." 구청장이 야당 소속인 구청들은 주민들을 상대로 한 무상급식 설명회로 맞불을 놨습니다. 주민투표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친환경 무상급식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무상급식 실시를 기정사실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녹취> 문석진(서울 서대문구청장) : "이번에 실시하는 저희들의 급식에 대한 기조는 분명히 교육의 연장선상, 즉 의무 교육 연장 선상에 있는 의무급식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키 포인트이구요." 주민투표가 이뤄지려면 앞으로 6개월 동안 41만8천 여 명의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급한 쪽은 주민투표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와 보수단체들입니다. 다음달 개학과 함께 무상급식이 현실화되면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단체 서명 작업을 펼치겠다는 보수단체들, 무상급식을 실시를 위해 주민 설명회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구청들, 양측의 기싸움은 점점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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