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1m 넘는 폭설 원인은 강한 눈구름”

입력 2011.02.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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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 지역에 최고 1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렸는지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합니다.

김 기자! 강원도 동해 지역의 적설량이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많다면서요?

<리포트>

네, 동해지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밤새 강한 눈발이 이어지면서 시간당 10cm 이상 많은 눈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이유는 동해안의 지형 때문입니다.

어제부터 계속해서 동해상에서 해안지역으로 차가운 북동풍이 불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 바다 위에서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제 밤부터는 이 북동풍이 강해지면서 눈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눈은 산간지역보다는 바다와 가까운 해안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적설량을 봐도 동해가 1m, 강릉이 80cm 정도인 반면 대관령은 30cm 정도로 해안지역에 내리 눈이 산간지역보다 50cm 이상 더 많습니다.

이번 겨울 동해안지역은 비나 눈이 적어 산불이 자주 나고 물부족이 걱정 커서 이번 눈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눈이 와도 너무 많이 왔습니다.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눈구름을 만들어내는 북동풍이 오전까지 강하게 불겠고,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동해안 폭설은 오전까지 더 이어진 뒤 오후부터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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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1m 넘는 폭설 원인은 강한 눈구름”
    • 입력 2011-02-12 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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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 지역에 최고 1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렸는지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합니다. 김 기자! 강원도 동해 지역의 적설량이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많다면서요? <리포트> 네, 동해지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밤새 강한 눈발이 이어지면서 시간당 10cm 이상 많은 눈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이유는 동해안의 지형 때문입니다. 어제부터 계속해서 동해상에서 해안지역으로 차가운 북동풍이 불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 바다 위에서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제 밤부터는 이 북동풍이 강해지면서 눈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눈은 산간지역보다는 바다와 가까운 해안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적설량을 봐도 동해가 1m, 강릉이 80cm 정도인 반면 대관령은 30cm 정도로 해안지역에 내리 눈이 산간지역보다 50cm 이상 더 많습니다. 이번 겨울 동해안지역은 비나 눈이 적어 산불이 자주 나고 물부족이 걱정 커서 이번 눈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눈이 와도 너무 많이 왔습니다.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눈구름을 만들어내는 북동풍이 오전까지 강하게 불겠고,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동해안 폭설은 오전까지 더 이어진 뒤 오후부터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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