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100년 만의 1m 폭설…도심기능 마비

입력 2011.02.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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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년 만에 1미터 넘게 내린 이번 폭설은 도심 강릉과 동해의 기능을 순식간에 마비시켰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거센 눈발.

눈 폭탄을 맞은 차량들은 그대로 멈춰섰고, 도로는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김창기 : “물건 싣고 이천 가야 되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오늘은 중단해야겠다”

눈덩이에 푹 파묻힌 차량들은 빼내기는커녕, 자기 차를 찾기조차 어려웠습니다.

시민들은 하루종일 눈 치우기에만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상인 : “아침부터 나왔는데 치워도치워도 끝이없다, 눈이 너무 많아서..”

폭설은 대중교통 수단도 묶어놨습니다.

눈에 덮인 시외버스들이 언제 운행할지 모른채 그대로 서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기 : “첫 차 탈려고 왔는데, 눈이 너무와서 지금 두 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농촌지역은 곳곳에서 마을이 고립돼갔습니다.

끊임없는 폭설에 제설작업은 엄두를 못 냅니다.

허리까지 쌓일 정도의 기록적인 폭설에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비닐 하우스는 이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동해지역의 적설량은 1미터를 넘어섰고, 강릉에 하루 동안 내린 눈은 100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가뭄 끝에 내린 눈이었지만 폭설은 동해안의 모든 기능을 마비시켰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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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100년 만의 1m 폭설…도심기능 마비
    • 입력 2011-02-12 22: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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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년 만에 1미터 넘게 내린 이번 폭설은 도심 강릉과 동해의 기능을 순식간에 마비시켰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거센 눈발. 눈 폭탄을 맞은 차량들은 그대로 멈춰섰고, 도로는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김창기 : “물건 싣고 이천 가야 되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오늘은 중단해야겠다” 눈덩이에 푹 파묻힌 차량들은 빼내기는커녕, 자기 차를 찾기조차 어려웠습니다. 시민들은 하루종일 눈 치우기에만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상인 : “아침부터 나왔는데 치워도치워도 끝이없다, 눈이 너무 많아서..” 폭설은 대중교통 수단도 묶어놨습니다. 눈에 덮인 시외버스들이 언제 운행할지 모른채 그대로 서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기 : “첫 차 탈려고 왔는데, 눈이 너무와서 지금 두 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농촌지역은 곳곳에서 마을이 고립돼갔습니다. 끊임없는 폭설에 제설작업은 엄두를 못 냅니다. 허리까지 쌓일 정도의 기록적인 폭설에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비닐 하우스는 이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동해지역의 적설량은 1미터를 넘어섰고, 강릉에 하루 동안 내린 눈은 100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가뭄 끝에 내린 눈이었지만 폭설은 동해안의 모든 기능을 마비시켰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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