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한우를 지켜라!, 구제역 방역 사투기

입력 2011.02.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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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품 한우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은 구제역으로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횡성 한우'를 지키기 위해 공무원, 군장병까지 나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의 이른 새벽, 횡성군으로 진입하는 톨게이트 초소에서 방역작업이 샐새 없이 계속됩니다.

방역요원들은 추위와 싸우랴, 방역장비를 녹이고 도로의 얼음을 제거하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녹취>김덕순 계장(횡성군 주민생활지원과): "1달 넘게 3일에 한번씩 근무를 편성해서 나오고 있는데요,가장 힘든 게 추위입니다."

군 장병의 지원도 2달 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화생방 제독 장비도 구제역 방역장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녹취>박성건(백호부대 횡성대대장): "이동 통제 초소 22개소와 제독차량 1일 4~6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후 처리반 30명씩 1일 지원하고 있습니다."

횡성군에서는 지난해 12월 22일 첫 구제역이 발생한 뒤 지금까지 9개 읍면 중 1개 면을 제외한 63곳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매몰 처리된 소도 4천6백 마리로 전체 사육 한우의 10%에 이릅니다.

<녹취> 횡성군수 : "보완할 것은 보완해서 협조해서 매몰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일 저녁 종합상황회의가 끝나면 군수는 곧바로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

실의에 빠진 농민들을 위로하는 일도 일과 중의 하납니다.

<녹취>곽승영(한우 매몰 농가): "말로 하는 거하고, 실제로 가서 본것하고 틀리니까. 노인네들 마음 좋지 않은니까"

지역경제에 30%를 차지하는 한우산업, 지난 15년 간 온힘을 기울여 명품 한우를 육성해온 만큼 구제역 종식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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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 한우를 지켜라!, 구제역 방역 사투기
    • 입력 2011-02-12 22:06:42
    뉴스 9
<앵커 멘트> 명품 한우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은 구제역으로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횡성 한우'를 지키기 위해 공무원, 군장병까지 나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의 이른 새벽, 횡성군으로 진입하는 톨게이트 초소에서 방역작업이 샐새 없이 계속됩니다. 방역요원들은 추위와 싸우랴, 방역장비를 녹이고 도로의 얼음을 제거하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녹취>김덕순 계장(횡성군 주민생활지원과): "1달 넘게 3일에 한번씩 근무를 편성해서 나오고 있는데요,가장 힘든 게 추위입니다." 군 장병의 지원도 2달 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화생방 제독 장비도 구제역 방역장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녹취>박성건(백호부대 횡성대대장): "이동 통제 초소 22개소와 제독차량 1일 4~6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후 처리반 30명씩 1일 지원하고 있습니다." 횡성군에서는 지난해 12월 22일 첫 구제역이 발생한 뒤 지금까지 9개 읍면 중 1개 면을 제외한 63곳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매몰 처리된 소도 4천6백 마리로 전체 사육 한우의 10%에 이릅니다. <녹취> 횡성군수 : "보완할 것은 보완해서 협조해서 매몰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일 저녁 종합상황회의가 끝나면 군수는 곧바로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 실의에 빠진 농민들을 위로하는 일도 일과 중의 하납니다. <녹취>곽승영(한우 매몰 농가): "말로 하는 거하고, 실제로 가서 본것하고 틀리니까. 노인네들 마음 좋지 않은니까" 지역경제에 30%를 차지하는 한우산업, 지난 15년 간 온힘을 기울여 명품 한우를 육성해온 만큼 구제역 종식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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