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로 모시는 귀한 연구 인력’

입력 2011.02.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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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헬기를 타고 출장을 다니는 귀하신 몸들이 있습니다.

바로 경쟁이 치열한 전자업체 연구개발 인력들인데요,

분초를 다투는 신제품 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되는 현장을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가산동 엘지전자 연구소의 서재학 연구원.

새로 개발한 휴대전화 생산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 공장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연구소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헬기를 타고 공장으로 향합니다.

자동차로 한 시간 이상 걸리던 거리를 단 10분 만에 날아갑니다.

<인터뷰> 서재학(엘지전자 연구원) : “저희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엘지전자는 지난달부터 연구소에서 공장으로 출장 가는 연구원들을 위해 일주일에 다섯 차례 셔틀 헬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매일 두 차례 수원 연구소와 구미 공장을 오가는 셔틀 헬기를 정기 운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인력이면 누구나 직급에 상관없이 신청한 순서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석준(삼성전자 과장) : “자동차를 이용하면 하루나 이틀 정도 출장기간이 걸리는데 헬기를 이용하면 반나절이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시간절약이 되고 좋습니다”

대기업이 헬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한 지는 10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고위 임원이나 해외 바이어를 위한 의전용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전자업계의 신제품 개발 경쟁이 분초를 다툴 만큼 치열해지면서 연구개발인력들은 헬기로 출장을 다니는 귀하신 몸이 됐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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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로 모시는 귀한 연구 인력’
    • 입력 2011-02-14 07: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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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헬기를 타고 출장을 다니는 귀하신 몸들이 있습니다. 바로 경쟁이 치열한 전자업체 연구개발 인력들인데요, 분초를 다투는 신제품 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되는 현장을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가산동 엘지전자 연구소의 서재학 연구원. 새로 개발한 휴대전화 생산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 공장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연구소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헬기를 타고 공장으로 향합니다. 자동차로 한 시간 이상 걸리던 거리를 단 10분 만에 날아갑니다. <인터뷰> 서재학(엘지전자 연구원) : “저희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엘지전자는 지난달부터 연구소에서 공장으로 출장 가는 연구원들을 위해 일주일에 다섯 차례 셔틀 헬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매일 두 차례 수원 연구소와 구미 공장을 오가는 셔틀 헬기를 정기 운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인력이면 누구나 직급에 상관없이 신청한 순서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석준(삼성전자 과장) : “자동차를 이용하면 하루나 이틀 정도 출장기간이 걸리는데 헬기를 이용하면 반나절이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시간절약이 되고 좋습니다” 대기업이 헬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한 지는 10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고위 임원이나 해외 바이어를 위한 의전용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전자업계의 신제품 개발 경쟁이 분초를 다툴 만큼 치열해지면서 연구개발인력들은 헬기로 출장을 다니는 귀하신 몸이 됐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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