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폭설, 3월초까지 이어질듯

입력 2011.02.15 (06:54) 수정 2011.02.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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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에 이어 영남지역에도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은 눈구름을 실은 동풍이 워낙 강해 영남 내륙까지 깊숙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큰 눈은 그쳤지만, 동해안엔 다음달 초까지도 다시 많은 눈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안에 연이어 쏟아지는 폭설, 강원도 동해지역은 지난 10일부터 나흘 동안 내린 눈이 모두 1미터 30센티미터를 넘어섰습니다.

평소 눈이 적은 영남지방에도 울산에 79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리는 등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추위가 계속되면서 불기 시작한 차가운 북동풍이 동해상에서 강한 눈구름을 계속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동해상에 저기압이 계속 머물면서 소용돌이 모양의 기류가 동해안뿐 아니라 내륙까지 깊숙이 눈구름을 몰고 갔습니다.

특히 백두대간 동쪽지역엔 눈구름이 산맥과 부딪혀 더욱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큰 눈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동해안지역은 눈이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여전히 강해 이달 하순까지는 동풍이 불 때마다 강원 영동과 동해안에 많은 눈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음달 초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05년 3월에도 동해안엔 최고 60cm 안팎의 많은 눈이 왔고 지난 92년엔 대관령에 50cm에 가까운 눈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상이변으로 초봄까지 폭설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때아닌 기습 폭설에 대한 대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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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폭설, 3월초까지 이어질듯
    • 입력 2011-02-15 06:54:13
    • 수정2011-02-15 07: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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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에 이어 영남지역에도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은 눈구름을 실은 동풍이 워낙 강해 영남 내륙까지 깊숙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큰 눈은 그쳤지만, 동해안엔 다음달 초까지도 다시 많은 눈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안에 연이어 쏟아지는 폭설, 강원도 동해지역은 지난 10일부터 나흘 동안 내린 눈이 모두 1미터 30센티미터를 넘어섰습니다. 평소 눈이 적은 영남지방에도 울산에 79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리는 등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추위가 계속되면서 불기 시작한 차가운 북동풍이 동해상에서 강한 눈구름을 계속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동해상에 저기압이 계속 머물면서 소용돌이 모양의 기류가 동해안뿐 아니라 내륙까지 깊숙이 눈구름을 몰고 갔습니다. 특히 백두대간 동쪽지역엔 눈구름이 산맥과 부딪혀 더욱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큰 눈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동해안지역은 눈이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여전히 강해 이달 하순까지는 동풍이 불 때마다 강원 영동과 동해안에 많은 눈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음달 초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05년 3월에도 동해안엔 최고 60cm 안팎의 많은 눈이 왔고 지난 92년엔 대관령에 50cm에 가까운 눈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상이변으로 초봄까지 폭설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때아닌 기습 폭설에 대한 대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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