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월 임시 국회 정상화 막판 진통

입력 2011.02.15 (07:28) 수정 2011.02.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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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간 국회 정상화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여야는 국회 특위 구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2월국회 개회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마주 앉은 여야 원내대표.

민주당의 등원 결정 하루만에 만나서인지 사뭇 여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미국 대통령 후보들이 스트라이프 매고 다니던데..”

<녹취>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싸워서 잘 안되는 거보다 나 데려가는 게 낫지”

그러나 양당 원내대표는 1시간여 회동이 끝난 뒤 굳은 얼굴로 회의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5개 특위의 위원장과 위원 배분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조율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의석이 절반도 안되는 민주당이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하자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정옥임(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와 주장을 한나라당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국회 관례에도 없는 일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민생특위와 남북관계 특위 등 주요 특위 위원장을 한나라당이 독식하려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녹취> 박기춘(원내 수석부대표) : “민생 관련된 거 우리가 제안했고, 남북관계도 우리가 제안했고, 정계특위도 우리가 제안했습니다. 몽땅 거기서 하겠다는 거, 거기서 잘못됐고요”

여야 원내 지도부는 오늘 다시 만나 조율 작업을 벌인 뒤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국회를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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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2월 임시 국회 정상화 막판 진통
    • 입력 2011-02-15 07:28:53
    • 수정2011-02-15 1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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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간 국회 정상화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여야는 국회 특위 구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2월국회 개회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마주 앉은 여야 원내대표. 민주당의 등원 결정 하루만에 만나서인지 사뭇 여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미국 대통령 후보들이 스트라이프 매고 다니던데..” <녹취>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싸워서 잘 안되는 거보다 나 데려가는 게 낫지” 그러나 양당 원내대표는 1시간여 회동이 끝난 뒤 굳은 얼굴로 회의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5개 특위의 위원장과 위원 배분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조율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의석이 절반도 안되는 민주당이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하자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정옥임(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와 주장을 한나라당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국회 관례에도 없는 일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민생특위와 남북관계 특위 등 주요 특위 위원장을 한나라당이 독식하려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녹취> 박기춘(원내 수석부대표) : “민생 관련된 거 우리가 제안했고, 남북관계도 우리가 제안했고, 정계특위도 우리가 제안했습니다. 몽땅 거기서 하겠다는 거, 거기서 잘못됐고요” 여야 원내 지도부는 오늘 다시 만나 조율 작업을 벌인 뒤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국회를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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