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무릎병 불러

입력 2001.08.0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다이어트붐을 타고 케이블TV 등을 통해서 슬라이드라는 운동기구를 구입한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운동기구를 자칫 잘못 사용하면 무릎을 크게 다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김 씨는 슬라이드라는 운동기구를 구입해 한 달쯤 사용하다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무릎을 제대로 굽힐 수 없을 정도로 연골조직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김의숙(무릎관절 환자): 배나 팔 이런 데는 살이 빠지니까 욕심나서 막 계속 했어요, 열심히, 딴 사람보다 열심히 했을 거예요.
그랬는데 무릎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기자: 슬라이드 운동법은 뱃살과 허릿살을 빼는 데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무릎의 쓸개골이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 경우 심한 마찰로 연골이 상처를 받기 쉽습니다.
또 평소 운동을 거의 안 하던 사람은 허리근육에 과도한 부하가 걸려 담이 걸리거나 인대파열이 올 수 있습니다.
등산효과를 준다는 스테퍼라는 운동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몸무게의 3배 가까운 압력이 무릎에 가해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수찬(동인천 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런 제품들은 특정부위에 과도한 부담을 야기하기 때문에 허리나 무릎이 안 좋은 분이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자: 특히 이런 기구들은 설명서가 없거나 부실한 만큼 사용하기 전에 운동강사 등으로부터 정확한 사용법을 배우는 게 좋습니다.
또 운동 전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슬라이드, 무릎병 불러
    • 입력 2001-08-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요즘 다이어트붐을 타고 케이블TV 등을 통해서 슬라이드라는 운동기구를 구입한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운동기구를 자칫 잘못 사용하면 무릎을 크게 다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김 씨는 슬라이드라는 운동기구를 구입해 한 달쯤 사용하다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무릎을 제대로 굽힐 수 없을 정도로 연골조직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김의숙(무릎관절 환자): 배나 팔 이런 데는 살이 빠지니까 욕심나서 막 계속 했어요, 열심히, 딴 사람보다 열심히 했을 거예요. 그랬는데 무릎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기자: 슬라이드 운동법은 뱃살과 허릿살을 빼는 데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무릎의 쓸개골이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 경우 심한 마찰로 연골이 상처를 받기 쉽습니다. 또 평소 운동을 거의 안 하던 사람은 허리근육에 과도한 부하가 걸려 담이 걸리거나 인대파열이 올 수 있습니다. 등산효과를 준다는 스테퍼라는 운동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몸무게의 3배 가까운 압력이 무릎에 가해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수찬(동인천 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런 제품들은 특정부위에 과도한 부담을 야기하기 때문에 허리나 무릎이 안 좋은 분이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자: 특히 이런 기구들은 설명서가 없거나 부실한 만큼 사용하기 전에 운동강사 등으로부터 정확한 사용법을 배우는 게 좋습니다. 또 운동 전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