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반짝반짝, 별자리 여행 떠나요!

입력 2011.02.15 (08:57) 수정 2011.02.15 (1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겨울에만 누릴수 있는 즐길거리들이 있죠.

스키나 눈썰매, 또 따뜻한 온천도 제 맛이구요.

하지만 요 재미는 잘 몰랐던 분들도 계실 겁니다.

바로 별구경인데요.

겨울엔 대기가 깨끗해서 밤하늘 별이 사계절 중 제일 잘 보인다고 합니다.

김양순 기자, 그래서 요즘 별자리 여행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죠?

네, 바로 지금, 겨울 밤 하늘엔 별들의 잔치가 한창인데요.

별 하나 나 하나 연인들이 혹은 가족들이 별 헤는 재미가 아주 쏠쏠할 때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 보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죠?

<리포트>

뉘엿뉘엿 해가 지고 나면, 코 끝 시리게 추운 겨울밤이 더욱 좋아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까만 밤하늘을 수 놓는 아름다운 별들의 잔치 때문인데요.

천문대 돔 안에서 펼쳐지는 마법같은 세상.

아름다운 별들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을 따라 하나, 둘 선을 이어 가면, 별자리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겨울철엔 잘 보이는 별 자리가 따로 있다고요~

<인터뷰> 임상순(대전시민천문대 강사) : "겨울철을 이루고 있는 별자리를 보면 (각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들인) 시리우스, 프로키온, 폴룩스, 카펠라, 알데바란, 리겔 6개를 보면 큰 육각형이 만들어져요. 그 육각형을 겨울철의 다이아몬드라고 부릅니다."

겨울엔 대기가 깨끗해서 일년 중 별이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죠.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건 오리온 자리!

그리스 신화의 사냥꾼답게 추운 겨울에도 용맹스럽게 빛을 비추는데요.

이렇게 별 천지 안에 있어보니, 어떤가요?

<인터뷰> 박하나(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 : "좋았어요. 만날 직장에서 일하고 집에서 애들 돌보고 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자, 이제 진짜 하늘을 볼 차례입니다.

스르륵 천정 문이 열리니 까만 밤하늘이 얼굴을 드러내는데요.

늠름한 장군님도, 어여쁜 꼬마 아가씨도 밤하늘이 그려낸 한 폭의 그림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혹시 지구를 바라보던 어린왕자와 눈인사라도 나눈 걸까요..

아니면, 방아 찧는 토끼라도 만난 건 아닐까요?

<인터뷰> 정세찬(대전광역시 유성구 송강동) : "달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은 느낌이 들어요. (달에)가서 여러 가지 모험을 한번 해보고 싶고요."

꿈꾸던 꼬마가 어른이 되면 밤하늘의 별은 사랑을 선물하는데요.

알퐁스도데의 소설에서처럼 별 빛 아래 연인들은 저마다 사랑을 확인합니다.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추억을 그리며 별자리와 함께하는 음악 감상까지!

생활에 쫓겨 잠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 꿈을 기억하시나요?

밤하늘의 별을 보며 꿈을 그리던 소녀가 아이 엄마가 되고, 이제는 엄마를 닮은 아이와 함께 그 꿈을 그려가고 있을 텐데요.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만큼이나 많은 이야기가 채워져 가고 있겠죠.

<인터뷰> 민정아(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동) : "너무 환상적이었고 사실 이런 거 처음 봤거든요. 애들하고 같이 왔는데 신랑하고 같이 못 온 게 굉장히 아쉬웠고요. 별자리를 보면서 (음악을) 듣는 건 정말 처음이라 이런 게 있는 줄 몰랐거든요."

시린 바람 맞으며 밖에서 체험하는 별빛 여행, 그 맛도 색다를 텐데요.

천체망원경을 펼쳐 놓으니, 어디라도 바로 즉석 천문대가 됩니다.

보고 또 봐도 여전히 보고 싶은 밤하늘의 별.

다들 아쉬워 쉽게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인터뷰>이신규(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정동) : "이것(별자리)도 중독이라고 할까? 보면 볼수록 더 알고 싶어지고..."

<인터뷰> 오민정(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 "(밤하늘 별자리를 보는 게)사춘기 때 연애하던 것보다 더 좋고..."

<인터뷰> 김효남(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 : "(별을 보면)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시골에서 깜깜한 밤에 누워서 은하수를 바라보면서 꿈을 키우고..."

<녹취> "겨울철 별자리 여행 좋습니다!"

매일 매일 복잡하고 바쁘게 쫓기는 생활에 지치셨나요?

그럼 오늘 밤,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세요.

별과 낭만의 하늘 놀이터에서 어린 시절 마음 속 별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제포착] 반짝반짝, 별자리 여행 떠나요!
    • 입력 2011-02-15 08:57:58
    • 수정2011-02-15 10:17:0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겨울에만 누릴수 있는 즐길거리들이 있죠. 스키나 눈썰매, 또 따뜻한 온천도 제 맛이구요. 하지만 요 재미는 잘 몰랐던 분들도 계실 겁니다. 바로 별구경인데요. 겨울엔 대기가 깨끗해서 밤하늘 별이 사계절 중 제일 잘 보인다고 합니다. 김양순 기자, 그래서 요즘 별자리 여행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죠? 네, 바로 지금, 겨울 밤 하늘엔 별들의 잔치가 한창인데요. 별 하나 나 하나 연인들이 혹은 가족들이 별 헤는 재미가 아주 쏠쏠할 때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 보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죠? <리포트> 뉘엿뉘엿 해가 지고 나면, 코 끝 시리게 추운 겨울밤이 더욱 좋아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까만 밤하늘을 수 놓는 아름다운 별들의 잔치 때문인데요. 천문대 돔 안에서 펼쳐지는 마법같은 세상. 아름다운 별들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을 따라 하나, 둘 선을 이어 가면, 별자리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겨울철엔 잘 보이는 별 자리가 따로 있다고요~ <인터뷰> 임상순(대전시민천문대 강사) : "겨울철을 이루고 있는 별자리를 보면 (각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들인) 시리우스, 프로키온, 폴룩스, 카펠라, 알데바란, 리겔 6개를 보면 큰 육각형이 만들어져요. 그 육각형을 겨울철의 다이아몬드라고 부릅니다." 겨울엔 대기가 깨끗해서 일년 중 별이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죠.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건 오리온 자리! 그리스 신화의 사냥꾼답게 추운 겨울에도 용맹스럽게 빛을 비추는데요. 이렇게 별 천지 안에 있어보니, 어떤가요? <인터뷰> 박하나(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 : "좋았어요. 만날 직장에서 일하고 집에서 애들 돌보고 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자, 이제 진짜 하늘을 볼 차례입니다. 스르륵 천정 문이 열리니 까만 밤하늘이 얼굴을 드러내는데요. 늠름한 장군님도, 어여쁜 꼬마 아가씨도 밤하늘이 그려낸 한 폭의 그림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혹시 지구를 바라보던 어린왕자와 눈인사라도 나눈 걸까요.. 아니면, 방아 찧는 토끼라도 만난 건 아닐까요? <인터뷰> 정세찬(대전광역시 유성구 송강동) : "달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은 느낌이 들어요. (달에)가서 여러 가지 모험을 한번 해보고 싶고요." 꿈꾸던 꼬마가 어른이 되면 밤하늘의 별은 사랑을 선물하는데요. 알퐁스도데의 소설에서처럼 별 빛 아래 연인들은 저마다 사랑을 확인합니다.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추억을 그리며 별자리와 함께하는 음악 감상까지! 생활에 쫓겨 잠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 꿈을 기억하시나요? 밤하늘의 별을 보며 꿈을 그리던 소녀가 아이 엄마가 되고, 이제는 엄마를 닮은 아이와 함께 그 꿈을 그려가고 있을 텐데요.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만큼이나 많은 이야기가 채워져 가고 있겠죠. <인터뷰> 민정아(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동) : "너무 환상적이었고 사실 이런 거 처음 봤거든요. 애들하고 같이 왔는데 신랑하고 같이 못 온 게 굉장히 아쉬웠고요. 별자리를 보면서 (음악을) 듣는 건 정말 처음이라 이런 게 있는 줄 몰랐거든요." 시린 바람 맞으며 밖에서 체험하는 별빛 여행, 그 맛도 색다를 텐데요. 천체망원경을 펼쳐 놓으니, 어디라도 바로 즉석 천문대가 됩니다. 보고 또 봐도 여전히 보고 싶은 밤하늘의 별. 다들 아쉬워 쉽게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인터뷰>이신규(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정동) : "이것(별자리)도 중독이라고 할까? 보면 볼수록 더 알고 싶어지고..." <인터뷰> 오민정(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 "(밤하늘 별자리를 보는 게)사춘기 때 연애하던 것보다 더 좋고..." <인터뷰> 김효남(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 : "(별을 보면)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시골에서 깜깜한 밤에 누워서 은하수를 바라보면서 꿈을 키우고..." <녹취> "겨울철 별자리 여행 좋습니다!" 매일 매일 복잡하고 바쁘게 쫓기는 생활에 지치셨나요? 그럼 오늘 밤,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세요. 별과 낭만의 하늘 놀이터에서 어린 시절 마음 속 별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