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 앞두고 외유…주민들 ‘경제난’

입력 2011.02.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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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철이  콘서트를 본 시기가 묘해서 북한의 여러 내부사정을 가늠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북한의 경제가 어렵다는데 그것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이틀 전에 김정철이 팝가수의 공연을 본 사실이 북한 내부에 알려지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까요?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교롭게도 외유 시기는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북한이 우상화에 열중하는 때입니다.



김정은 후계체제를 한껏 다져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김정철의 이 시기 외유는 김정은 체제가 그만큼 내부적으로 공고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동생의 후계작업을 지원해온 김정철의 역할이 다급한 단계를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정철이 서방의 자본주의 공연을 보기 위해 외유에 나섰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질 경우 타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에릭 클랩튼 콘서트를 보러 베를린을 갔다 일본 방송에 노출된 것이 김정철의 후계자 후보 탈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명철 : "일반 주민들에게도 사상 교육 강화하고 어느 때보다 처벌도 많은 이런 시기에 충성을 강조하는 김정일이의 아들이 외유한다면, 그 자체로 분노할 가능성 얼마든지 있다."



특히 지금은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일반 북한 주민과 지도층 간의 위화감이 커질 계기도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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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생일 앞두고 외유…주민들 ‘경제난’
    • 입력 2011-02-15 22:23:30
    뉴스 9
<앵커 멘트>

김정철이  콘서트를 본 시기가 묘해서 북한의 여러 내부사정을 가늠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북한의 경제가 어렵다는데 그것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이틀 전에 김정철이 팝가수의 공연을 본 사실이 북한 내부에 알려지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까요?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교롭게도 외유 시기는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북한이 우상화에 열중하는 때입니다.

김정은 후계체제를 한껏 다져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김정철의 이 시기 외유는 김정은 체제가 그만큼 내부적으로 공고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동생의 후계작업을 지원해온 김정철의 역할이 다급한 단계를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정철이 서방의 자본주의 공연을 보기 위해 외유에 나섰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질 경우 타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에릭 클랩튼 콘서트를 보러 베를린을 갔다 일본 방송에 노출된 것이 김정철의 후계자 후보 탈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명철 : "일반 주민들에게도 사상 교육 강화하고 어느 때보다 처벌도 많은 이런 시기에 충성을 강조하는 김정일이의 아들이 외유한다면, 그 자체로 분노할 가능성 얼마든지 있다."

특히 지금은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일반 북한 주민과 지도층 간의 위화감이 커질 계기도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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