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수에즈 운하…관광 가이드는 시위 중

입력 2011.02.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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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바라크의 하야로 이집트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수에즈 운하와 피라미드 관광으로 대표되는 이집트 경제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함철 특파원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카이로에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수에즈 운하.

통상 하루 통행량이 백 척에 이르지만 한나절 동안 목격된 배는 10척에 불과합니다.

시위 사태 후 운영이 중단된 적은 없지만 선사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노동자들이 모두 일터로 복귀했지만 이집트를 바라보는 지구촌의 불안감이 여전해 운하 통행이 완전 정상화되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이 최고 성수기인 피라미드 관광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일이 없어 백수가 된 관광 가이드 수천 명이 급기야 세계 관광객들에게 이집트를 찾아달라고 통사정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관광가이드 : "이집트는 안전합니다. 우리는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모두 끝냈습니다. 돌아와 주세요"

은행 등 공공부문이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이집트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녹취> 카이로 시민 : "필요한 돈을 다 찾을 수 없어서 너무 불편합니다."

금융사들은 이집트 경제 손실액이 적어도 하루 3천억 원이 넘을 것이라며 당초 5% 넘게 성장하리란 전망을 3%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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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 빈 수에즈 운하…관광 가이드는 시위 중
    • 입력 2011-02-15 22: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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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바라크의 하야로 이집트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수에즈 운하와 피라미드 관광으로 대표되는 이집트 경제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함철 특파원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카이로에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수에즈 운하. 통상 하루 통행량이 백 척에 이르지만 한나절 동안 목격된 배는 10척에 불과합니다. 시위 사태 후 운영이 중단된 적은 없지만 선사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노동자들이 모두 일터로 복귀했지만 이집트를 바라보는 지구촌의 불안감이 여전해 운하 통행이 완전 정상화되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이 최고 성수기인 피라미드 관광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일이 없어 백수가 된 관광 가이드 수천 명이 급기야 세계 관광객들에게 이집트를 찾아달라고 통사정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관광가이드 : "이집트는 안전합니다. 우리는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모두 끝냈습니다. 돌아와 주세요" 은행 등 공공부문이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이집트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녹취> 카이로 시민 : "필요한 돈을 다 찾을 수 없어서 너무 불편합니다." 금융사들은 이집트 경제 손실액이 적어도 하루 3천억 원이 넘을 것이라며 당초 5% 넘게 성장하리란 전망을 3%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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