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나눔 정신 주춤…활성화 대책 절실

입력 2011.02.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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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故 김수환 추기경이 각막을 남기고 떠나면서 생명을 나누는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었는데요.

이 '생명 나눔' 물결이 다시 주춤해졌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 뜻을 보다 활성화할 수 있을 지 김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희망의 씨앗, 제가 심겠습니다."

아름다운 생명의 나눔,

장기 기증을 서약합니다.

장기기증 희망자는 故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2천 9년에 급증했다가, 지난해에는 3분의 1 정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민경일(신부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 “우리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위해서 우리의 모든 것을 내어놓는 그런 길이 되는 거죠”

신장 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인 만성 신부전증 환자입니다.

기증자가 없어 고통스런 혈액투석을 받으며 3년 가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장기이식 대기 환자 : “빨리 받고 싶고, 예전처럼 다시 일반사람처럼 지내고 싶죠”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현재 만 8천여 명.

그러나 장기를 기증하는 뇌사자는 한해 2백 6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순일(세브란스 장기이식센터장) : “잠재뇌사자의 한 10에서 15%만 지금 되고 있다고 보는 거죠. 그것을 증가시키면 천5백명에서 1년에 2천명 정도, 뇌사기증자가..”

이를 위해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 장기 기증 의사를 물어 운전면허증에 표시하는 방안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오는 6월부터 뇌사 판정 절차가 좀 더 간소화되고 뇌사자 통보가 의무화되면 장기 기증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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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 나눔 정신 주춤…활성화 대책 절실
    • 입력 2011-02-17 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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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故 김수환 추기경이 각막을 남기고 떠나면서 생명을 나누는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었는데요. 이 '생명 나눔' 물결이 다시 주춤해졌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 뜻을 보다 활성화할 수 있을 지 김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희망의 씨앗, 제가 심겠습니다." 아름다운 생명의 나눔, 장기 기증을 서약합니다. 장기기증 희망자는 故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2천 9년에 급증했다가, 지난해에는 3분의 1 정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민경일(신부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 “우리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위해서 우리의 모든 것을 내어놓는 그런 길이 되는 거죠” 신장 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인 만성 신부전증 환자입니다. 기증자가 없어 고통스런 혈액투석을 받으며 3년 가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장기이식 대기 환자 : “빨리 받고 싶고, 예전처럼 다시 일반사람처럼 지내고 싶죠”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현재 만 8천여 명. 그러나 장기를 기증하는 뇌사자는 한해 2백 6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순일(세브란스 장기이식센터장) : “잠재뇌사자의 한 10에서 15%만 지금 되고 있다고 보는 거죠. 그것을 증가시키면 천5백명에서 1년에 2천명 정도, 뇌사기증자가..” 이를 위해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 장기 기증 의사를 물어 운전면허증에 표시하는 방안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오는 6월부터 뇌사 판정 절차가 좀 더 간소화되고 뇌사자 통보가 의무화되면 장기 기증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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