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주택은 들어왔는데 교통대책은 전무

입력 2011.02.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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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송파구를 비롯한 서울 동남권 지역엔 최근 제2롯데월드와 위례신도시, 문정동 법조타운 개발 등 대형 개발 사업이 집중돼 있는데요,

여기에다 하남 보금자리 주택이 추가로 건설되면 그야말로 이 지역 전체가 교통 지옥이 될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여전히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지역과 하남시 등 서울 동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서하남 나들목 부근 교차로입니다.

전체 통행량의 90% 이상이 송파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차량이다보니 늘 교통정체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문정동 법조타운과 동남권 유통단지, 위례신도시, 거여.마천 뉴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 지역에 집중되면서 43만 여 대의 교통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 큰 문제는 하남 보금자리 주택이 지난해 말 지정되면서 3만2천 여 세대가 추가로 들어선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주민 : "보금자리가 들어오면 그 분들의 생활권은 다 서울입니다. 잠만 자고 와서 다시 출근을 하려면 이 도로는 형편없는 도로가 되고.."

송파구와 구의회는 보금자리 주택이 공급 논리에만 치중해 신도시 난개발을 부추긴다며 종합적인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박춘희(서울 송파구청장) : "송파로 유입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하남 보금자리 주택지구 사업 내의 도시철도망을 연결한다든지..."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하철 노선을 연장하는 등의 광역 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보금자리 주택의 도시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신혜숙(교통공학 박사) : "이 장소에서 발생되는 교통량이 흘러가기 위해서 접속되는 도로들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현재 여건으로는 접속되는 도로들이 열악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와 LH 측은 보금자리 주택이 지정만 됐을 뿐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지 않아 아직 교통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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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금자리 주택은 들어왔는데 교통대책은 전무
    • 입력 2011-02-17 0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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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송파구를 비롯한 서울 동남권 지역엔 최근 제2롯데월드와 위례신도시, 문정동 법조타운 개발 등 대형 개발 사업이 집중돼 있는데요, 여기에다 하남 보금자리 주택이 추가로 건설되면 그야말로 이 지역 전체가 교통 지옥이 될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여전히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지역과 하남시 등 서울 동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서하남 나들목 부근 교차로입니다. 전체 통행량의 90% 이상이 송파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차량이다보니 늘 교통정체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문정동 법조타운과 동남권 유통단지, 위례신도시, 거여.마천 뉴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 지역에 집중되면서 43만 여 대의 교통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 큰 문제는 하남 보금자리 주택이 지난해 말 지정되면서 3만2천 여 세대가 추가로 들어선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주민 : "보금자리가 들어오면 그 분들의 생활권은 다 서울입니다. 잠만 자고 와서 다시 출근을 하려면 이 도로는 형편없는 도로가 되고.." 송파구와 구의회는 보금자리 주택이 공급 논리에만 치중해 신도시 난개발을 부추긴다며 종합적인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박춘희(서울 송파구청장) : "송파로 유입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하남 보금자리 주택지구 사업 내의 도시철도망을 연결한다든지..."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하철 노선을 연장하는 등의 광역 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보금자리 주택의 도시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신혜숙(교통공학 박사) : "이 장소에서 발생되는 교통량이 흘러가기 위해서 접속되는 도로들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현재 여건으로는 접속되는 도로들이 열악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와 LH 측은 보금자리 주택이 지정만 됐을 뿐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지 않아 아직 교통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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