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투기 지난해 여러 대 추락”

<앵커 멘트>

북한 군 사정이 상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투기 비행 훈련 중 여러대가 추락하는가 하면, 식량 배급도 잘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중순, 북한 전투기 한 대의 추락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연평도 사태 이후 우리 측 사격 훈련 등에 맞대응 차원에서 북한이 전투기 비행 훈련을 늘린 와중이었습니다.

이렇게 훈련 중 추락한 북한 전투기 수가 지난해에만 상당수에 이른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확인했습니다.

극심한 연료난으로 훈련 횟수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비행 훈련을 강화하다 보니 사고가 잦았다는 것입니다.

북한 식량난에 대한 세계식량계획의 실태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북한 군부대의 배급 상황이 심각하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고위 당국자는 서방의 식량 지원이 끊긴 이후 민간 영역은 시장 기능이 작동하고 있지만, 군부대나 공공 부문은 배급이 안 돼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올 들어서만도 몇 차례나 무기나 군수관련 물품을 수출하려다 적발돼 유엔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