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카다피 정권 중대 기로…사실상 ‘내전’

입력 2011.02.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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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가 대량유혈 사태를 낳으면서 내전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230명을 넘었다는 외신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가 전쟁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가 군 기지를 공격해 무기를 탈취하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 청사를 불태웠습니다.

진압군은 탱크와 헬기를 이용해 박격포와 대공화기를 발사했고, 용병에 저격수까지 동원됐습니다.

미국의 인권단체는 어제 숨진 사람이 최소 60명, 지금까지 전체 사망자가 233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압둘라(벵가지 병원 직원)

이런 상황 속에서 벵가지는 이미 시위대의 손에 넘어갔다는 외신 보도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는 이제 벵가지를 벗어나 수도 트리폴리와 서부 해안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카다피 국가원수의 유력한 후계자인 둘째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은 시위대가 멈추지 않으면, 정부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사이프 알(이슬람)

군대 일부가 시위대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군부의 행보가 가장 큰 변숩니다.

카다피의 42년 독재정권이 중대 기로를 맞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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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년 카다피 정권 중대 기로…사실상 ‘내전’
    • 입력 2011-02-21 22: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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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가 대량유혈 사태를 낳으면서 내전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230명을 넘었다는 외신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가 전쟁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가 군 기지를 공격해 무기를 탈취하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 청사를 불태웠습니다. 진압군은 탱크와 헬기를 이용해 박격포와 대공화기를 발사했고, 용병에 저격수까지 동원됐습니다. 미국의 인권단체는 어제 숨진 사람이 최소 60명, 지금까지 전체 사망자가 233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압둘라(벵가지 병원 직원) 이런 상황 속에서 벵가지는 이미 시위대의 손에 넘어갔다는 외신 보도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는 이제 벵가지를 벗어나 수도 트리폴리와 서부 해안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카다피 국가원수의 유력한 후계자인 둘째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은 시위대가 멈추지 않으면, 정부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사이프 알(이슬람) 군대 일부가 시위대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군부의 행보가 가장 큰 변숩니다. 카다피의 42년 독재정권이 중대 기로를 맞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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