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경품 ‘펑펑’ 과징금 철퇴

입력 2011.02.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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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입하면 이런 저런 경품 끼워주는 통신사 많은데, 좋아할 게 아니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한달에 오만원씩 요금을 깎아줄 수 있었다니.. 결국 소비자 돈 갖고 생색낸 셈이죠?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통신사 광고!

가입하면 수십만 원씩 현금으로 준다는 문자도 끊이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통신 3사는 6개월간 모집한 가입자 190여만 명 중 절반에게 최대 91만 원이나 되는 경품을 남발했습니다.

<인터뷰> 맹영학(서울 문정동) : "잘못된 거죠. 그게 결국은 소비자 지갑에서 나가야 될 돈인 거 같은데."

<인터뷰> 김진희(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착한 소비자들은 손해를 보는 거 같고, 막 따지거나 이런 상황에서만 그렇게 혜택을 보게 되니까."

통신3사가 경품비로 뿌린 돈은 무려 3천 억 원, 이렇게 헛돈을 쓰지 않았다면 전체 가입자가 매달 5만 원씩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녹취> 이창희(방송통신위원회 시장조사과장) : "이익을 보는 사람은 소수인 데 반해서, 그 이익을 가져오는 데 필요한 비용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소비자) 대부분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부당 경품 중단 명령과 함께 최대 32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 철퇴를 맞았습니다.

경품 관련 과징금으로는 최대 액수입니다.

방통위는 통신사들의 과다 경품 지급 행위가 또 다시 적발될 경우, 영업정지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제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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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 3사, 경품 ‘펑펑’ 과징금 철퇴
    • 입력 2011-02-21 22: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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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입하면 이런 저런 경품 끼워주는 통신사 많은데, 좋아할 게 아니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한달에 오만원씩 요금을 깎아줄 수 있었다니.. 결국 소비자 돈 갖고 생색낸 셈이죠?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통신사 광고! 가입하면 수십만 원씩 현금으로 준다는 문자도 끊이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통신 3사는 6개월간 모집한 가입자 190여만 명 중 절반에게 최대 91만 원이나 되는 경품을 남발했습니다. <인터뷰> 맹영학(서울 문정동) : "잘못된 거죠. 그게 결국은 소비자 지갑에서 나가야 될 돈인 거 같은데." <인터뷰> 김진희(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착한 소비자들은 손해를 보는 거 같고, 막 따지거나 이런 상황에서만 그렇게 혜택을 보게 되니까." 통신3사가 경품비로 뿌린 돈은 무려 3천 억 원, 이렇게 헛돈을 쓰지 않았다면 전체 가입자가 매달 5만 원씩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녹취> 이창희(방송통신위원회 시장조사과장) : "이익을 보는 사람은 소수인 데 반해서, 그 이익을 가져오는 데 필요한 비용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소비자) 대부분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부당 경품 중단 명령과 함께 최대 32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 철퇴를 맞았습니다. 경품 관련 과징금으로는 최대 액수입니다. 방통위는 통신사들의 과다 경품 지급 행위가 또 다시 적발될 경우, 영업정지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제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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