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세포로 난자 제조 성공

입력 2001.08.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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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자 없이도 임신이 가능한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기술을 이용하면 배란이 안 되는 여성도 자신의 신체세포를 이용해 난자를 만들어낼 수 있게 돼 임신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임치료의 마지막 과제로 여겨졌던 난자를 만드는 일이 동물실험에서 성공했습니다.
먼저 소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이 비어있는 난자 속에 다른 소의 피부세포 핵을 이식합니다.
여기에 약품을 처리해 쌍으로 이루어진 염색체를 분리한 뒤 부분을 제거하고 수정이 가능한 난자를 만들어냅니다.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는 이렇게 만든 난자를 정자와 수정시켜 자궁에 착상시킬 수 있는 배란포 단계까지 배양했습니다.
배란이 되지 않아도 자신의 유전자가 들어있는 완전한 난자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세포 특성상 가장 어렵다는 소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어서 사람에게 적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박세필(박사/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난자를 생산해내지 못하고 조기폐경인 환자에게 나이에 상관없이 새 생명을 탄생시켜 줄 수 있는 가능성있는 연구 내용입니다.
⊙기자: 반대로 난자는 있지만 정자가 없는 경우도 이 기술을 적용하면 임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사람에게 적용할 때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윤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난자를 만드는 데 사용한 체세포의 DNA는 나이가 들수록 노쇄해진다는 점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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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세포로 난자 제조 성공
    • 입력 2001-08-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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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자 없이도 임신이 가능한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기술을 이용하면 배란이 안 되는 여성도 자신의 신체세포를 이용해 난자를 만들어낼 수 있게 돼 임신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임치료의 마지막 과제로 여겨졌던 난자를 만드는 일이 동물실험에서 성공했습니다. 먼저 소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이 비어있는 난자 속에 다른 소의 피부세포 핵을 이식합니다. 여기에 약품을 처리해 쌍으로 이루어진 염색체를 분리한 뒤 부분을 제거하고 수정이 가능한 난자를 만들어냅니다.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는 이렇게 만든 난자를 정자와 수정시켜 자궁에 착상시킬 수 있는 배란포 단계까지 배양했습니다. 배란이 되지 않아도 자신의 유전자가 들어있는 완전한 난자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세포 특성상 가장 어렵다는 소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어서 사람에게 적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박세필(박사/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난자를 생산해내지 못하고 조기폐경인 환자에게 나이에 상관없이 새 생명을 탄생시켜 줄 수 있는 가능성있는 연구 내용입니다. ⊙기자: 반대로 난자는 있지만 정자가 없는 경우도 이 기술을 적용하면 임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사람에게 적용할 때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윤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난자를 만드는 데 사용한 체세포의 DNA는 나이가 들수록 노쇄해진다는 점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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