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자 양화대교 공사 재개…기싸움 여전

입력 2011.0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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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화대교는 디귿자로 휘어져 사고가 잦았죠.

아치교가 올라가면서 5월부터는 잠시나마 곧게 펴지게 됐는데, 공사 자체를 두고 벌어지는 기싸움은 여전합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하류측 양화대교위로 아치교량을 얹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치교량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해뱃길 사업의 하나로 6천톤급 크루즈 유람선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교각 2개를 없앤 다리 중간에 설치됐습니다.

<녹취> 이진용(서울시 토목총괄과장) : "뱃길때문에 넓어진 (교각의) 상부 하중을 가장 안전하게 분산시킬수 있는 교량이 바로 아치교량입니다."

하류 다리의 아치교량이 완공되면서 'ㄷ'자 형태로 변형됐던 양화대교도 오는 5월부터는 일시 정상화됩니다.

하지만 상류 다리의 아치 교량 작업이 시작되는 9월부터는 다시 반대 방향으로 'ㄷ'자 형태의 도로 공사가 재개되고 완전 개통은 내년 3월에나 가능합니다.

이를 두고 시의회 민주당측과 서울시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김미경(서울시 의원(민주당)) : "상류측 (양화대교)까지 하는 부분은 서해뱃길사업의 일환이기때문에 서울시의회에서는 절대 용인할 수 없습니다."

<녹취> 오세훈(서울시장) : "전혀 논리적으로 닿지 않는 4대강 운하 사업과 연관시켜서 공사를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라고 밖에 볼수 없습니다."

시의회는 서울시가 남은 상류측 아치형 공사마저 진행할 경우 공사 저지는 물론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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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ㄷ’자 양화대교 공사 재개…기싸움 여전
    • 입력 2011-02-23 2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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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화대교는 디귿자로 휘어져 사고가 잦았죠. 아치교가 올라가면서 5월부터는 잠시나마 곧게 펴지게 됐는데, 공사 자체를 두고 벌어지는 기싸움은 여전합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하류측 양화대교위로 아치교량을 얹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치교량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해뱃길 사업의 하나로 6천톤급 크루즈 유람선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교각 2개를 없앤 다리 중간에 설치됐습니다. <녹취> 이진용(서울시 토목총괄과장) : "뱃길때문에 넓어진 (교각의) 상부 하중을 가장 안전하게 분산시킬수 있는 교량이 바로 아치교량입니다." 하류 다리의 아치교량이 완공되면서 'ㄷ'자 형태로 변형됐던 양화대교도 오는 5월부터는 일시 정상화됩니다. 하지만 상류 다리의 아치 교량 작업이 시작되는 9월부터는 다시 반대 방향으로 'ㄷ'자 형태의 도로 공사가 재개되고 완전 개통은 내년 3월에나 가능합니다. 이를 두고 시의회 민주당측과 서울시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김미경(서울시 의원(민주당)) : "상류측 (양화대교)까지 하는 부분은 서해뱃길사업의 일환이기때문에 서울시의회에서는 절대 용인할 수 없습니다." <녹취> 오세훈(서울시장) : "전혀 논리적으로 닿지 않는 4대강 운하 사업과 연관시켜서 공사를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라고 밖에 볼수 없습니다." 시의회는 서울시가 남은 상류측 아치형 공사마저 진행할 경우 공사 저지는 물론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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