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감자탕 양념장서 대장균군 검출

입력 2011.02.24 (22:01) 수정 2011.02.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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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민들이 좋아하는 감자탕의 유명 체인점이 대장균에 오염된 양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떤 업체인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민들의 대표 메뉴로 꼽히는 감자탕.



질리지 않는 맛과 부담없는 가격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최익준(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저는 감자탕을 워낙 좋아해서 술 먹거나 하면 일주일에 한 번씩은 먹는 것 같아요."



유명 감자탕 가맹점에 재료를 납품하는 업소를 찾아가봤습니다.



언뜻 깨끗해 보이지만 재료 살균 공정이 없습니다.



<녹취> "(살균은 진짜 안 하시네요?) 네. 살균은 저희가 용기만."



식약청 특별 단속에서, 이바돔과 행복추풍령, 지유비비아이 등 감자탕 제조업소 세 곳의 양념장에서 대장균군이 나왔습니다.



전국에 가맹점을 가진 유명 업소들로 유통된 양념장이 16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녹취> 가맹점 관계자 : "그걸 우리가 바꿀 수는 없죠. 우린 체인 점인데. 어쩔 수 없죠."



대장균군은 위생 상태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적은 양으로도 설사와 복통,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적발된 업소 중에는 무신고 업소에서 가져온 재료를 쓰거나 표기는 고춧가루를 넣었다고 해놓고 값싼 고추씨를 섞은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백남이(광주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 "문제 양념은 본사에서 만들어서 가맹점으로 유통했고 가맹점은 모르는 상태에서 썼기 때문에 본사만 처벌 대상입니다."



식약청은 이번 단속을 시작으로 서민들이 즐겨먹는 식품에 대한 위생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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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감자탕 양념장서 대장균군 검출
    • 입력 2011-02-24 22:01:33
    • 수정2011-02-24 23: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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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민들이 좋아하는 감자탕의 유명 체인점이 대장균에 오염된 양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떤 업체인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민들의 대표 메뉴로 꼽히는 감자탕.

질리지 않는 맛과 부담없는 가격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최익준(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저는 감자탕을 워낙 좋아해서 술 먹거나 하면 일주일에 한 번씩은 먹는 것 같아요."

유명 감자탕 가맹점에 재료를 납품하는 업소를 찾아가봤습니다.

언뜻 깨끗해 보이지만 재료 살균 공정이 없습니다.

<녹취> "(살균은 진짜 안 하시네요?) 네. 살균은 저희가 용기만."

식약청 특별 단속에서, 이바돔과 행복추풍령, 지유비비아이 등 감자탕 제조업소 세 곳의 양념장에서 대장균군이 나왔습니다.

전국에 가맹점을 가진 유명 업소들로 유통된 양념장이 16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녹취> 가맹점 관계자 : "그걸 우리가 바꿀 수는 없죠. 우린 체인 점인데. 어쩔 수 없죠."

대장균군은 위생 상태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적은 양으로도 설사와 복통,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적발된 업소 중에는 무신고 업소에서 가져온 재료를 쓰거나 표기는 고춧가루를 넣었다고 해놓고 값싼 고추씨를 섞은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백남이(광주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 "문제 양념은 본사에서 만들어서 가맹점으로 유통했고 가맹점은 모르는 상태에서 썼기 때문에 본사만 처벌 대상입니다."

식약청은 이번 단속을 시작으로 서민들이 즐겨먹는 식품에 대한 위생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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