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미들슛 장착 ‘제2 전성기’

<앵커 멘트>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서장훈이 요즘 전매특허인 중거리슛을 앞세워 전성기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서장훈이 자리를 지킬때와 없을때의 차이를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장훈의 미들슛 정확도는 국내 최고입니다.



특히, 서장훈의 미들슛엔 신비한 점이 있습니다.



서장훈의 2점슛 분포도.



성공 위치를 표시한 점들이 골대 왼쪽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성공률이 급상승하는 이른바 서장훈 존입니다.



서장훈의 전체 야투성공률은 52%대지만, 최근 5경기를 분석해보니 서장훈 존에서는 65%나 성공했습니다.



어릴 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슛 연습에 몰두했던 것이 38살까지 서장훈을 버티게 한 무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서장훈(경기 전 인터뷰) : "어릴땐 키가 어중간해서 슛 연습을 많이 했는데(끊고)그 감각이 지금까지 살아있다."



오늘 삼성전에서도 정확한 슛을 앞세운 서장훈의 위력은 계속됐습니다.



특유의 장기는 물론 저돌적인 골밑 돌파로 18득점, 1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서장훈이 4쿼터 막판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전자랜드는 삼성에 역전패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장훈의 빈 자리는 상당히 컸습니다.



삼성은 연패 끊었고, 전자랜드는 선두인 KT와 한경기 반 차를 기록했습니다.



동부는 SK에 3쿼터에 이미 44점 까지 점수 차를 벌린 끝에 대승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