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또 멈췄다…‘툭하면 사고’ 불안

입력 2011.02.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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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던 KTX가 50분 동안 멈춰섰습니다.

광명에서 탈선사고가 있은 지 이주일 만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승객 8백여 명을 태우고 부산에서 출발한 KTX 열차가 서울 도착을 20분 앞두고 멈춰섰습니다.

천안아산을 지나 달리던 열차는 경기도 화성시 반월터널 입구에서 갑자기 서버린 겁니다.

열차는 선로 위에서 50분을 정차한 뒤 9시 10분이 돼서야 다시 출발했습니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후속 열차들이 잇따라 지연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박영우(대전시) : "굉장히 불안하죠..이러다가 정말 큰 사고가 나서 사고나면 탈선하거나 죽을 텐데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죠.."

코레일측은 열차에 있는 '열 감지 장치'가 작동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관사가 열차를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열 감지 장치가 왜 동작을 했는지 열차를 세워서 확인을 하고 출발하는게 원칙이고, (지금은)정비하는 곳에 들어가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TX의 이런 운행 장애는 지난 2008년 39건, 2009년 42건, 지난해 92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습니다.

대부분 고장 등 차량 결함에 의한 것입니다.

지난 11일 광명역 인근에서 일어난 탈선 사고에서도 알 수 있었던 것처럼 고속으로 달리는 KTX는 작은 결함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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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열차 또 멈췄다…‘툭하면 사고’ 불안
    • 입력 2011-02-25 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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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던 KTX가 50분 동안 멈춰섰습니다. 광명에서 탈선사고가 있은 지 이주일 만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승객 8백여 명을 태우고 부산에서 출발한 KTX 열차가 서울 도착을 20분 앞두고 멈춰섰습니다. 천안아산을 지나 달리던 열차는 경기도 화성시 반월터널 입구에서 갑자기 서버린 겁니다. 열차는 선로 위에서 50분을 정차한 뒤 9시 10분이 돼서야 다시 출발했습니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후속 열차들이 잇따라 지연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박영우(대전시) : "굉장히 불안하죠..이러다가 정말 큰 사고가 나서 사고나면 탈선하거나 죽을 텐데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죠.." 코레일측은 열차에 있는 '열 감지 장치'가 작동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관사가 열차를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열 감지 장치가 왜 동작을 했는지 열차를 세워서 확인을 하고 출발하는게 원칙이고, (지금은)정비하는 곳에 들어가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TX의 이런 운행 장애는 지난 2008년 39건, 2009년 42건, 지난해 92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습니다. 대부분 고장 등 차량 결함에 의한 것입니다. 지난 11일 광명역 인근에서 일어난 탈선 사고에서도 알 수 있었던 것처럼 고속으로 달리는 KTX는 작은 결함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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