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복싱챔프 김지훈, 접전 끝 판정승

입력 2011.02.27 (13:22) 수정 2011.02.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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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IBF 팬 퍼시픽 챔피언 획득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전 세계챔피언 김지훈(24.일산주엽)이 국내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겨우 승리를 따냈다.



김지훈은 27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김동혁(제주맥스)과의 라이트급 한국 챔피언 결정전 10라운드 경기에서 시종 고전한 끝에 가까스로 판정승(2-1)으로 이겼다.



김지훈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지만 국내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세계무대 재도전에 노란 불이 들어왔다. 통산 전적은 22승(18KO)7패가 됐다.



왼손잡이 김동혁과 상대한 김지훈은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 탓인지 서두르다가 안면 스트레이트를 계속 허용했다.



가끔 특유의 소나기 펀치를 날리기도 했지만 적중도가 떨어졌다.



반면 김동혁은 가볍게 상체를 움직이며 큰 주먹을 휘두르는 김지훈과 잘 싸웠다.



김지훈에게 승리가 돌아갔지만 심판이 김동혁의 손을 들어줘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팽팽한 경기였다.



패배했다는 판정을 받자 김동혁은 대어를 놓쳤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1월 더 큰 무대에서 뛰겠다며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한 김지훈은 13연승 및 11연속 KO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15일 국제복싱연맹(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미겔 바스케스(멕시코)에게 판정패했고 10월31일 IBF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리어나도 자파비냐에게 1라운드에서 KO패를 당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한편, IBF 팬 퍼시픽 주니어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는 이재성(홍수환)이 필리핀의 레이 라스피나스를 2-0 판정으로 이기고 동양챔피언이 됐다.



이재성은 이날 12라운드 경기에서 7라운드 등에서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밀리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가볍게 발을 놀리면서 점수로 연결되는 펀치를 자주 날려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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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복싱챔프 김지훈, 접전 끝 판정승
    • 입력 2011-02-27 13:22:41
    • 수정2011-02-27 14:34:04
    연합뉴스
이재성은 IBF 팬 퍼시픽 챔피언 획득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전 세계챔피언 김지훈(24.일산주엽)이 국내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겨우 승리를 따냈다.

김지훈은 27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김동혁(제주맥스)과의 라이트급 한국 챔피언 결정전 10라운드 경기에서 시종 고전한 끝에 가까스로 판정승(2-1)으로 이겼다.

김지훈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지만 국내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세계무대 재도전에 노란 불이 들어왔다. 통산 전적은 22승(18KO)7패가 됐다.

왼손잡이 김동혁과 상대한 김지훈은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 탓인지 서두르다가 안면 스트레이트를 계속 허용했다.

가끔 특유의 소나기 펀치를 날리기도 했지만 적중도가 떨어졌다.

반면 김동혁은 가볍게 상체를 움직이며 큰 주먹을 휘두르는 김지훈과 잘 싸웠다.

김지훈에게 승리가 돌아갔지만 심판이 김동혁의 손을 들어줘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팽팽한 경기였다.

패배했다는 판정을 받자 김동혁은 대어를 놓쳤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1월 더 큰 무대에서 뛰겠다며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한 김지훈은 13연승 및 11연속 KO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15일 국제복싱연맹(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미겔 바스케스(멕시코)에게 판정패했고 10월31일 IBF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리어나도 자파비냐에게 1라운드에서 KO패를 당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한편, IBF 팬 퍼시픽 주니어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는 이재성(홍수환)이 필리핀의 레이 라스피나스를 2-0 판정으로 이기고 동양챔피언이 됐다.

이재성은 이날 12라운드 경기에서 7라운드 등에서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밀리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가볍게 발을 놀리면서 점수로 연결되는 펀치를 자주 날려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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