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페더러 완파 ‘시즌 2연패’

입력 2011.02.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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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세르비아)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23만3천달러)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으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조코비치는 두바이오픈 우승으로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20번째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를 물리친 뒤 재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상대전적을 8승13패로 끌어올렸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하면서 페더러의 뒤를 이어 두바이오픈을 3연패 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페더러는 200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등 이 대회에서만 모두 네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조코비치는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스트로크로 페더러를 몰아붙여 1세트를 빼앗으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해 1시간 11분 만에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앞서 치른 4차례 경기에서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았던 페더러는 2세트에서 3-1로 앞서가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조코비치의 강력한 포어핸드 공격에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이어진 5게임을 손쉽게 내주고 무너졌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완벽한 경기를 했다. 컨디션도 좋았고 정신적으로도 의욕이 넘쳤다"며 "올해 들어 내가 한 경기 중 최고라고 할만하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특히 첫 세트에서 서브가 잘 들어갔다. 지난해에 잘되지 않았던 서브를 보완한 덕에 몇 점은 쉽게 얻어낼 수 있었다"며 "페더러같이 위대한 선수를 이긴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앞으로 더 이기고 싶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더러는 "조코비치가 워낙 경기를 잘했다"며 "2세트에서 상승세를 탈 때 좀 더 밀어붙이지 못한 게 아쉽다. 실망스럽긴 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ATP 투어 델레이비치 챔피언십(총상금 44만2천500달러) 준결승에서는 얀코 팁사레비치(52위.세르비아)가 일본 유망주 니시코리 게이(22·66위)를 2-0(6-4, 6-4)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다.



팁사레비치의 결승 상대는 2009년 US오픈 우승자로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마디 피시(16위.미국)을 2-0(6-1, 7-5)으로 제압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66위.아르헨티나)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2만1천달러) 결승에서는 베라 즈보나레바(3위.러시아)가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를 2-0(6-4, 6-4)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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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페더러 완파 ‘시즌 2연패’
    • 입력 2011-02-27 13:31:45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세르비아)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23만3천달러)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으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조코비치는 두바이오픈 우승으로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20번째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를 물리친 뒤 재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상대전적을 8승13패로 끌어올렸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하면서 페더러의 뒤를 이어 두바이오픈을 3연패 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페더러는 200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등 이 대회에서만 모두 네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조코비치는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스트로크로 페더러를 몰아붙여 1세트를 빼앗으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해 1시간 11분 만에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앞서 치른 4차례 경기에서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았던 페더러는 2세트에서 3-1로 앞서가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조코비치의 강력한 포어핸드 공격에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이어진 5게임을 손쉽게 내주고 무너졌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완벽한 경기를 했다. 컨디션도 좋았고 정신적으로도 의욕이 넘쳤다"며 "올해 들어 내가 한 경기 중 최고라고 할만하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특히 첫 세트에서 서브가 잘 들어갔다. 지난해에 잘되지 않았던 서브를 보완한 덕에 몇 점은 쉽게 얻어낼 수 있었다"며 "페더러같이 위대한 선수를 이긴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앞으로 더 이기고 싶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더러는 "조코비치가 워낙 경기를 잘했다"며 "2세트에서 상승세를 탈 때 좀 더 밀어붙이지 못한 게 아쉽다. 실망스럽긴 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ATP 투어 델레이비치 챔피언십(총상금 44만2천500달러) 준결승에서는 얀코 팁사레비치(52위.세르비아)가 일본 유망주 니시코리 게이(22·66위)를 2-0(6-4, 6-4)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다.

팁사레비치의 결승 상대는 2009년 US오픈 우승자로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마디 피시(16위.미국)을 2-0(6-1, 7-5)으로 제압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66위.아르헨티나)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2만1천달러) 결승에서는 베라 즈보나레바(3위.러시아)가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를 2-0(6-4, 6-4)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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