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탈출 교민이 촬영한 ‘동영상’ 공개

입력 2011.02.28 (07:04) 수정 2011.02.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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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를 탈출한 우리 교민과 근로자들이 전하는 리비아 현지 상황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입니다.

탈출한 교민들이 직접 촬영한 생생한 동영상을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를 탈출하기 위해 트리폴리 공항으로 가는 길, 도로 곳곳에 바리케이트와 검문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검문소마다 리비아 정부군의 탱크가 배치돼 있습니다.

<녹취> 리비아 탈출 교민 : "트리폴리 요소요소에 탱크가 배치돼 있고 검문도 1킬로미터 간격으로 심하게 하고.."

두려움 속에 도착한 트리폴리 공항은 난민 수용소 그 자체입니다.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탈출 행렬에 몸을 맡겼고 버려진 여행가방과 옷가지들은 바닥을 나뒹굽니다.

<녹취>함상범(리비아 태권도 봉사단) : "공항같은 경우는 진짜 전쟁터 같아요 이집트 사람들 대기하는데 사람들 막 때리고..."

트리폴리를 비롯한 리비아 전역이 무법천지로 변한 상태, 밤이면 여기저기 총성이 울리고 무장 강도들에게 습격을 당했던 한 건설업체는 현장 3곳의 근로자들이 한 곳에 모여 밤이면 불침범 근무롤 서기도 했습니다.

모닥불에 의지한 채 각목을 들고 경비를 서느라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습니다.

<녹취>신현규(신한건설 직원) : "폭도들에게 돈도 전부 다 뺏기고 카메라도 뺏기고 그랬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민주화 시위를 틈탄 무장강도가 조를 이뤄 약탈에 나서고 있다고 탈출 교민들은 혼란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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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탈출 교민이 촬영한 ‘동영상’ 공개
    • 입력 2011-02-28 07:04:41
    • 수정2011-02-28 07: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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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를 탈출한 우리 교민과 근로자들이 전하는 리비아 현지 상황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입니다. 탈출한 교민들이 직접 촬영한 생생한 동영상을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를 탈출하기 위해 트리폴리 공항으로 가는 길, 도로 곳곳에 바리케이트와 검문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검문소마다 리비아 정부군의 탱크가 배치돼 있습니다. <녹취> 리비아 탈출 교민 : "트리폴리 요소요소에 탱크가 배치돼 있고 검문도 1킬로미터 간격으로 심하게 하고.." 두려움 속에 도착한 트리폴리 공항은 난민 수용소 그 자체입니다.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탈출 행렬에 몸을 맡겼고 버려진 여행가방과 옷가지들은 바닥을 나뒹굽니다. <녹취>함상범(리비아 태권도 봉사단) : "공항같은 경우는 진짜 전쟁터 같아요 이집트 사람들 대기하는데 사람들 막 때리고..." 트리폴리를 비롯한 리비아 전역이 무법천지로 변한 상태, 밤이면 여기저기 총성이 울리고 무장 강도들에게 습격을 당했던 한 건설업체는 현장 3곳의 근로자들이 한 곳에 모여 밤이면 불침범 근무롤 서기도 했습니다. 모닥불에 의지한 채 각목을 들고 경비를 서느라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습니다. <녹취>신현규(신한건설 직원) : "폭도들에게 돈도 전부 다 뺏기고 카메라도 뺏기고 그랬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민주화 시위를 틈탄 무장강도가 조를 이뤄 약탈에 나서고 있다고 탈출 교민들은 혼란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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