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무단 정정 추가 확인…공정성 비상
입력 2011.02.28 (08:01)
수정 2011.02.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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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초 밝혀진 서울의 한 고등학교 외에도, 상당수 학교가 학교생활기록부를 무단 정정한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학생부의 신뢰도에 금이 가면서 대학 '입학 사정관제'의 공정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대학입학 사정관 전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200여 명의 생활기록부를 부정하게 고친 사실이 이달 초 적발됐습니다.
이 학교 이외에도 여러 학교가 생활기록부를 무단 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감사를 진행중인 서울시 교육청이 밝혔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 "진로 지도 항목이거든요. 취미라든지, 특기, 그런 것도 부분적으로 수정한 게 좀 있고 그렇습니다."
이들 학교는 '입학 사정관제' 확대로 생활기록부가 중요해지자, 학생의 지원 대학과 학과에 맞게 1,2학년 때의 기록을 고쳐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입상 실적을 거짓으로 썼다 들통났고, 인천의 한 외국어고에서는 대규모 조작 의혹이 일었습니다.
무단 정정이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입학 사정관제' 전반에까지 영향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양성관 교수(건국대 입학 사정관) : "실제 그게(무단 정정이) 더 확인되고, 더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면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비중이 더 약해지는 거죠."
교육과학기술부가 부당한 정정을 원천 차단하고 해당 교원은 파면, 해임까지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생활기록부의 신뢰도는 이미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이달 초 밝혀진 서울의 한 고등학교 외에도, 상당수 학교가 학교생활기록부를 무단 정정한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학생부의 신뢰도에 금이 가면서 대학 '입학 사정관제'의 공정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대학입학 사정관 전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200여 명의 생활기록부를 부정하게 고친 사실이 이달 초 적발됐습니다.
이 학교 이외에도 여러 학교가 생활기록부를 무단 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감사를 진행중인 서울시 교육청이 밝혔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 "진로 지도 항목이거든요. 취미라든지, 특기, 그런 것도 부분적으로 수정한 게 좀 있고 그렇습니다."
이들 학교는 '입학 사정관제' 확대로 생활기록부가 중요해지자, 학생의 지원 대학과 학과에 맞게 1,2학년 때의 기록을 고쳐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입상 실적을 거짓으로 썼다 들통났고, 인천의 한 외국어고에서는 대규모 조작 의혹이 일었습니다.
무단 정정이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입학 사정관제' 전반에까지 영향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양성관 교수(건국대 입학 사정관) : "실제 그게(무단 정정이) 더 확인되고, 더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면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비중이 더 약해지는 거죠."
교육과학기술부가 부당한 정정을 원천 차단하고 해당 교원은 파면, 해임까지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생활기록부의 신뢰도는 이미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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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2-28 08:38:13
<앵커 멘트>
이달 초 밝혀진 서울의 한 고등학교 외에도, 상당수 학교가 학교생활기록부를 무단 정정한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학생부의 신뢰도에 금이 가면서 대학 '입학 사정관제'의 공정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대학입학 사정관 전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200여 명의 생활기록부를 부정하게 고친 사실이 이달 초 적발됐습니다.
이 학교 이외에도 여러 학교가 생활기록부를 무단 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감사를 진행중인 서울시 교육청이 밝혔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 "진로 지도 항목이거든요. 취미라든지, 특기, 그런 것도 부분적으로 수정한 게 좀 있고 그렇습니다."
이들 학교는 '입학 사정관제' 확대로 생활기록부가 중요해지자, 학생의 지원 대학과 학과에 맞게 1,2학년 때의 기록을 고쳐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입상 실적을 거짓으로 썼다 들통났고, 인천의 한 외국어고에서는 대규모 조작 의혹이 일었습니다.
무단 정정이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입학 사정관제' 전반에까지 영향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양성관 교수(건국대 입학 사정관) : "실제 그게(무단 정정이) 더 확인되고, 더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면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비중이 더 약해지는 거죠."
교육과학기술부가 부당한 정정을 원천 차단하고 해당 교원은 파면, 해임까지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생활기록부의 신뢰도는 이미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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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근 기자 jk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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