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부터 에너지 위기경보 ‘주의’ 격상

입력 2011.02.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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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에너지 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오늘부터 백화점 등은 영업시간 외에 실외 조명을 반드시 꺼야하고, 서울 시내 다리 조명도 일부 꺼집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바이유가 5일 연속 100달러를 넘으면서 에너지 위기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 마트는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는 외부 조명을 꺼야합니다.

사무실과 아파트의 경관 조명도 자정 이후에는 소등해야 합니다.

유흥업소의 경우 새벽 2시 이후에는 외부 조명을 꺼야 하고, 골프장은 옥외 야간 조명이 금지됩니다.

지식경제부는 이들 건물에 대해 일주일 동안 계도 기간을 거친 뒤 위반시에는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공시설 가운데는 영동대교와 한남대교 등의 야간 조명이 추가로 꺼집니다.

하지만, 광화문처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문화재에 설치된 조명은 예외로 인정됩니다.

에너지 사용 제한조치가 시행된 것은 IMF 때와 이라크 전 이후 세 번째입니다.

정부는 대상이 되는 민간건물 227만 곳이 실외조명을 끄면 전체 야간 실외 조명의 8.3%가 절약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유가 급등세가 계속 되면 에너지 제한 조치를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100달러를 넘어선 유가가 5일 연속 130달러 이상이 되면 에너지 위기단계는 현재의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일반 음식점과 기타 도소매업도 영업시간 외 소등 조치가 이뤄지고 승용차 요일제가 전국에서 시행되는 등 한층 강화된 에너지 절약 대책이 시행됩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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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오늘부터 에너지 위기경보 ‘주의’ 격상
    • 입력 2011-02-28 13:21:37
    뉴스 12
<앵커 멘트> 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에너지 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오늘부터 백화점 등은 영업시간 외에 실외 조명을 반드시 꺼야하고, 서울 시내 다리 조명도 일부 꺼집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바이유가 5일 연속 100달러를 넘으면서 에너지 위기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 마트는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는 외부 조명을 꺼야합니다. 사무실과 아파트의 경관 조명도 자정 이후에는 소등해야 합니다. 유흥업소의 경우 새벽 2시 이후에는 외부 조명을 꺼야 하고, 골프장은 옥외 야간 조명이 금지됩니다. 지식경제부는 이들 건물에 대해 일주일 동안 계도 기간을 거친 뒤 위반시에는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공시설 가운데는 영동대교와 한남대교 등의 야간 조명이 추가로 꺼집니다. 하지만, 광화문처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문화재에 설치된 조명은 예외로 인정됩니다. 에너지 사용 제한조치가 시행된 것은 IMF 때와 이라크 전 이후 세 번째입니다. 정부는 대상이 되는 민간건물 227만 곳이 실외조명을 끄면 전체 야간 실외 조명의 8.3%가 절약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유가 급등세가 계속 되면 에너지 제한 조치를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100달러를 넘어선 유가가 5일 연속 130달러 이상이 되면 에너지 위기단계는 현재의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일반 음식점과 기타 도소매업도 영업시간 외 소등 조치가 이뤄지고 승용차 요일제가 전국에서 시행되는 등 한층 강화된 에너지 절약 대책이 시행됩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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