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시위대, 트리폴리 위성도시 장악

입력 2011.02.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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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대가 수도 트리폴리의 위성도시까지 장악했습니다.

전쟁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리비아의 우리 국민 1,400명 가운데 900명이 빠져나왔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리폴리에서 불과 50 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알-자이야를 시민군이 장악했습니다.

시민들은 허공에 총을 쏘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시민군은 이런 기세를 몰아 트리폴리로의 진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장악한 도시에는 과도적인 `국가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반면, 친정부 세력들도 시위 등을 벌이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이들에게 총기까지 지급하며 시위대 진압을 준비하는 등 대규모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거듭해서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리비아 국민이 원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리비아 과도정부에 무기를 제공하고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한편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건설회사들이 정부의 권고에 따라 최종 철수를 결정하는 등 리비아의 우리 국민 천4백 명 가운데 940여 명이 리비아를 빠져나왔습니다.

리비아 국민들의 탈출 행렬도 이어져 지난 1주일 동안 인접 국가로 빠져나온 사람이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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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시위대, 트리폴리 위성도시 장악
    • 입력 2011-02-28 17: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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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대가 수도 트리폴리의 위성도시까지 장악했습니다. 전쟁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리비아의 우리 국민 1,400명 가운데 900명이 빠져나왔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리폴리에서 불과 50 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알-자이야를 시민군이 장악했습니다. 시민들은 허공에 총을 쏘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시민군은 이런 기세를 몰아 트리폴리로의 진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장악한 도시에는 과도적인 `국가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반면, 친정부 세력들도 시위 등을 벌이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이들에게 총기까지 지급하며 시위대 진압을 준비하는 등 대규모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거듭해서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리비아 국민이 원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리비아 과도정부에 무기를 제공하고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한편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건설회사들이 정부의 권고에 따라 최종 철수를 결정하는 등 리비아의 우리 국민 천4백 명 가운데 940여 명이 리비아를 빠져나왔습니다. 리비아 국민들의 탈출 행렬도 이어져 지난 1주일 동안 인접 국가로 빠져나온 사람이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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