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귀국 1달 만에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대화도 가능하고 스스로 호흡도 할 수 있어 고비는 넘겼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박기자, 총상을 맞은 석해균 선장이 오늘 완전히 깨어났다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총 6발을 맞은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먼저 환하게 웃고 있는 석해균 선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석해균(삼호주얼리호 선장): "국민들이 저에게 신경을 써주셔서 덕분에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의료진의 허가를 받고 들어간 중환자실에 취재진에게 건넨 석 선장의 첫마디는 역시 국민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6발의 총상을 입은 지 38일,
지난달 28일 귀국한 지 꼭 한 달만입니다.
지난 11일 인공호흡기로 숨을 잘 쉬도록 목에 관을 뚫어 놓은 탓에 목소리를 낼 수 없었지만, 발성튜브를 꽂아 목소리를 손쉽게 낼 수 있었습니다.
병원식사 말고 밖에 나가면 무엇을 가장 먹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기꺼이 답합니다.
<인터뷰>석해균(삼호주얼리호 선장): "부산 사람 아닙니까? 지금 겨울철 아닙니까? (생선)회생각이 많이 나죠."
<질문> 석 선장의 회복이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요. 그 때 당시 상황도 기억하던가요?
<답변>
네, 아직 외상의 충격으로 완전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 때 당시 비장한 상황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석해균(삼호주얼리호 선장): "나 죽이려면 죽여라. 그 대신 너희들 맘대로는 안 된다고."
해적들이 죽이겠다는 협박을 계속했지만, 애초 알려진 것처럼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하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책임감이 강했던 만큼 의식을 찾은 뒤 가장 먼저 걱정을 하는 사람도 자기 선원들이었습니다.
<질문> 의식을 잃고 회복되기까지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치료과정은 어땠나요?
<답변>
한국에 귀국한 지 한 달 만에 이렇게 좋아진 건데요.
석 선장의 병상일지입니다.
지난달 30일 괴사성 근막염과 패혈증에 빠진 석선장은 바로 국내에서 1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잠시 의식이 돌아왔지만 지난 4일 급성호흡곤란으로 다시 의식을 잃고 인공호흡기를 달았습니다.
지난 11일 2차 수술을 받은 뒤 25일부터 인공호흡기 도움없이 스스로 숨을 쉬며 오늘 완전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실제로 오만에서 한국으로 이송된 첫 날 석 선장의 생존율은 25%로 크게 낮았지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75%로 크게 올라가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유희석(아주대학교 병원장): "더 이상의 폐부종이나 폐렴 증상은 없습니다. 급성 폐부종이 악화되서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좋아졌습니다."
<질문> 그러면 석 선장은 일단 고비를 넘겼다고 봐야하나요? 어떤 치료들이 남았습니까?
<답변>
네, 아주대 의료진에 따르면 석선장은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석 선장이 생명유지를 위한 급성기 치료를 끝낸 만큼 이번 주말에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입니다.
보조호흡이 불필요해지면 목에 넣은 관도 다시 제거해서 말도 자유롭게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총상으로 부서진 왼쪽 팔과 양다리의 뼈들이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남은 과제여서 재활치료와 함께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귀국 1달 만에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대화도 가능하고 스스로 호흡도 할 수 있어 고비는 넘겼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박기자, 총상을 맞은 석해균 선장이 오늘 완전히 깨어났다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총 6발을 맞은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먼저 환하게 웃고 있는 석해균 선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석해균(삼호주얼리호 선장): "국민들이 저에게 신경을 써주셔서 덕분에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의료진의 허가를 받고 들어간 중환자실에 취재진에게 건넨 석 선장의 첫마디는 역시 국민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6발의 총상을 입은 지 38일,
지난달 28일 귀국한 지 꼭 한 달만입니다.
지난 11일 인공호흡기로 숨을 잘 쉬도록 목에 관을 뚫어 놓은 탓에 목소리를 낼 수 없었지만, 발성튜브를 꽂아 목소리를 손쉽게 낼 수 있었습니다.
병원식사 말고 밖에 나가면 무엇을 가장 먹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기꺼이 답합니다.
<인터뷰>석해균(삼호주얼리호 선장): "부산 사람 아닙니까? 지금 겨울철 아닙니까? (생선)회생각이 많이 나죠."
<질문> 석 선장의 회복이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요. 그 때 당시 상황도 기억하던가요?
<답변>
네, 아직 외상의 충격으로 완전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 때 당시 비장한 상황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석해균(삼호주얼리호 선장): "나 죽이려면 죽여라. 그 대신 너희들 맘대로는 안 된다고."
해적들이 죽이겠다는 협박을 계속했지만, 애초 알려진 것처럼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하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책임감이 강했던 만큼 의식을 찾은 뒤 가장 먼저 걱정을 하는 사람도 자기 선원들이었습니다.
<질문> 의식을 잃고 회복되기까지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치료과정은 어땠나요?
<답변>
한국에 귀국한 지 한 달 만에 이렇게 좋아진 건데요.
석 선장의 병상일지입니다.
지난달 30일 괴사성 근막염과 패혈증에 빠진 석선장은 바로 국내에서 1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잠시 의식이 돌아왔지만 지난 4일 급성호흡곤란으로 다시 의식을 잃고 인공호흡기를 달았습니다.
지난 11일 2차 수술을 받은 뒤 25일부터 인공호흡기 도움없이 스스로 숨을 쉬며 오늘 완전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실제로 오만에서 한국으로 이송된 첫 날 석 선장의 생존율은 25%로 크게 낮았지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75%로 크게 올라가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유희석(아주대학교 병원장): "더 이상의 폐부종이나 폐렴 증상은 없습니다. 급성 폐부종이 악화되서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좋아졌습니다."
<질문> 그러면 석 선장은 일단 고비를 넘겼다고 봐야하나요? 어떤 치료들이 남았습니까?
<답변>
네, 아주대 의료진에 따르면 석선장은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석 선장이 생명유지를 위한 급성기 치료를 끝낸 만큼 이번 주말에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입니다.
보조호흡이 불필요해지면 목에 넣은 관도 다시 제거해서 말도 자유롭게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총상으로 부서진 왼쪽 팔과 양다리의 뼈들이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남은 과제여서 재활치료와 함께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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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해균 선장, 1달 만에 의식 완전히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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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2-28 23:48:46
<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귀국 1달 만에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대화도 가능하고 스스로 호흡도 할 수 있어 고비는 넘겼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박기자, 총상을 맞은 석해균 선장이 오늘 완전히 깨어났다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총 6발을 맞은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먼저 환하게 웃고 있는 석해균 선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석해균(삼호주얼리호 선장): "국민들이 저에게 신경을 써주셔서 덕분에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의료진의 허가를 받고 들어간 중환자실에 취재진에게 건넨 석 선장의 첫마디는 역시 국민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6발의 총상을 입은 지 38일,
지난달 28일 귀국한 지 꼭 한 달만입니다.
지난 11일 인공호흡기로 숨을 잘 쉬도록 목에 관을 뚫어 놓은 탓에 목소리를 낼 수 없었지만, 발성튜브를 꽂아 목소리를 손쉽게 낼 수 있었습니다.
병원식사 말고 밖에 나가면 무엇을 가장 먹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기꺼이 답합니다.
<인터뷰>석해균(삼호주얼리호 선장): "부산 사람 아닙니까? 지금 겨울철 아닙니까? (생선)회생각이 많이 나죠."
<질문> 석 선장의 회복이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요. 그 때 당시 상황도 기억하던가요?
<답변>
네, 아직 외상의 충격으로 완전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 때 당시 비장한 상황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석해균(삼호주얼리호 선장): "나 죽이려면 죽여라. 그 대신 너희들 맘대로는 안 된다고."
해적들이 죽이겠다는 협박을 계속했지만, 애초 알려진 것처럼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하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책임감이 강했던 만큼 의식을 찾은 뒤 가장 먼저 걱정을 하는 사람도 자기 선원들이었습니다.
<질문> 의식을 잃고 회복되기까지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치료과정은 어땠나요?
<답변>
한국에 귀국한 지 한 달 만에 이렇게 좋아진 건데요.
석 선장의 병상일지입니다.
지난달 30일 괴사성 근막염과 패혈증에 빠진 석선장은 바로 국내에서 1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잠시 의식이 돌아왔지만 지난 4일 급성호흡곤란으로 다시 의식을 잃고 인공호흡기를 달았습니다.
지난 11일 2차 수술을 받은 뒤 25일부터 인공호흡기 도움없이 스스로 숨을 쉬며 오늘 완전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실제로 오만에서 한국으로 이송된 첫 날 석 선장의 생존율은 25%로 크게 낮았지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75%로 크게 올라가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유희석(아주대학교 병원장): "더 이상의 폐부종이나 폐렴 증상은 없습니다. 급성 폐부종이 악화되서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좋아졌습니다."
<질문> 그러면 석 선장은 일단 고비를 넘겼다고 봐야하나요? 어떤 치료들이 남았습니까?
<답변>
네, 아주대 의료진에 따르면 석선장은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석 선장이 생명유지를 위한 급성기 치료를 끝낸 만큼 이번 주말에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입니다.
보조호흡이 불필요해지면 목에 넣은 관도 다시 제거해서 말도 자유롭게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총상으로 부서진 왼쪽 팔과 양다리의 뼈들이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남은 과제여서 재활치료와 함께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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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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