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 앤디 앤드루스의 신작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은 올 1월 5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간됐다.
영어판 원제가 'The Final Summit'인 이 책은 미국에서는 오는 4월 12일에나 나올 예정이다.
한국어판이 영어판보다 4개월이나 앞서 출간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어판을 먼저 출간하자고 제의한 국내 출판사의 제안을 저자가 흔쾌히 수락했기 때문이다.
책을 펴낸 세종서적의 주지현 편집장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등 저자의 책이 해외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저자가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 한국어판의 서문을 따로 써줄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28일 말했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시리즈는 2003년 국내에 출간된 이후 100만 부 가까이 판매됐으며,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도 출간 두 달 만에 6만 부가량 팔려나갔다.
이처럼 한국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해외 저자들이 신작을 한국에 가장 먼저 출간하는 등 한국 출판시장이 작품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테스트 마켓'(Test Market)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 '바보 빅터'는 이번달 초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된다.
저자가 한국을 세계 첫 출간지로 선택한 까닭은 저자의 이전 작품들이 한국 독자들에게 유독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국내에서 2006년 1월 정식 출간된 이후 300만 부가 넘게 팔려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책을 펴낸 한국경제신문사의 조민호 기획편집부 1팀장은 "저자가 검증된 시장인 한국 독자들의 반응을 먼저 본 뒤 영미권에서 출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23일부터 '바보 빅터' 전자책을 선착순 100명에게 예약판매한 교보문고에서는 행사 이틀 만에 예약판매가 종료됐다.
프랑스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한국 독자들이 먼저 그 진가를 알아본 대표적인 사례다.
베르베르의 책을 펴낸 출판사 열린책들에 따르면 베르베르의 '개미' 시리즈는 40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뇌' '나무' '신' 등도 각각 12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열린책들의 김호주 영미문학 팀장은 "베르베르는 처음에는 프랑스에서 주목을 못 받다가 한국에서 데뷔작이 베스트셀러가 된 뒤 프랑스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면서 "자신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가장 먼저 알아봐 준 한국 독자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신작인 '카산드라의 거울'에서 남자 주인공을 한국인으로 설정한 것도 한국 독자를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김 팀장은 말했다.
영어판과 한국어판 동시 출간도 잇따르고 있다.
지하 갱도에 갇혔다가 69일 만에 구조돼 전 세계에 감동을 안긴 칠레 광부 33명의 이야기를 담은 'The 33'(월드김영사 펴냄)은 지난달 15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4개국에서 동시 출간됐으며, 폭로전문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실체를 폭로한 '위키리크스'(지식갤러리 펴냄)도 지난달 11일 한국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동시 출판됐다.
한국경제신문사의 전준석 편집부장은 "한국 출판시장이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해외 저자들이 국내 독자들을 배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영어판 원제가 'The Final Summit'인 이 책은 미국에서는 오는 4월 12일에나 나올 예정이다.
한국어판이 영어판보다 4개월이나 앞서 출간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어판을 먼저 출간하자고 제의한 국내 출판사의 제안을 저자가 흔쾌히 수락했기 때문이다.
책을 펴낸 세종서적의 주지현 편집장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등 저자의 책이 해외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저자가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 한국어판의 서문을 따로 써줄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28일 말했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시리즈는 2003년 국내에 출간된 이후 100만 부 가까이 판매됐으며,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도 출간 두 달 만에 6만 부가량 팔려나갔다.
이처럼 한국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해외 저자들이 신작을 한국에 가장 먼저 출간하는 등 한국 출판시장이 작품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테스트 마켓'(Test Market)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 '바보 빅터'는 이번달 초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된다.
저자가 한국을 세계 첫 출간지로 선택한 까닭은 저자의 이전 작품들이 한국 독자들에게 유독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국내에서 2006년 1월 정식 출간된 이후 300만 부가 넘게 팔려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책을 펴낸 한국경제신문사의 조민호 기획편집부 1팀장은 "저자가 검증된 시장인 한국 독자들의 반응을 먼저 본 뒤 영미권에서 출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23일부터 '바보 빅터' 전자책을 선착순 100명에게 예약판매한 교보문고에서는 행사 이틀 만에 예약판매가 종료됐다.
프랑스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한국 독자들이 먼저 그 진가를 알아본 대표적인 사례다.
베르베르의 책을 펴낸 출판사 열린책들에 따르면 베르베르의 '개미' 시리즈는 40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뇌' '나무' '신' 등도 각각 12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열린책들의 김호주 영미문학 팀장은 "베르베르는 처음에는 프랑스에서 주목을 못 받다가 한국에서 데뷔작이 베스트셀러가 된 뒤 프랑스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면서 "자신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가장 먼저 알아봐 준 한국 독자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신작인 '카산드라의 거울'에서 남자 주인공을 한국인으로 설정한 것도 한국 독자를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김 팀장은 말했다.
영어판과 한국어판 동시 출간도 잇따르고 있다.
지하 갱도에 갇혔다가 69일 만에 구조돼 전 세계에 감동을 안긴 칠레 광부 33명의 이야기를 담은 'The 33'(월드김영사 펴냄)은 지난달 15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4개국에서 동시 출간됐으며, 폭로전문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실체를 폭로한 '위키리크스'(지식갤러리 펴냄)도 지난달 11일 한국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동시 출판됐다.
한국경제신문사의 전준석 편집부장은 "한국 출판시장이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해외 저자들이 국내 독자들을 배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별 대우’ 받는 한국 독자들
-
- 입력 2011-03-01 07:21:26
베스트셀러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 앤디 앤드루스의 신작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은 올 1월 5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간됐다.
영어판 원제가 'The Final Summit'인 이 책은 미국에서는 오는 4월 12일에나 나올 예정이다.
한국어판이 영어판보다 4개월이나 앞서 출간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어판을 먼저 출간하자고 제의한 국내 출판사의 제안을 저자가 흔쾌히 수락했기 때문이다.
책을 펴낸 세종서적의 주지현 편집장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등 저자의 책이 해외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저자가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 한국어판의 서문을 따로 써줄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28일 말했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시리즈는 2003년 국내에 출간된 이후 100만 부 가까이 판매됐으며,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도 출간 두 달 만에 6만 부가량 팔려나갔다.
이처럼 한국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해외 저자들이 신작을 한국에 가장 먼저 출간하는 등 한국 출판시장이 작품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테스트 마켓'(Test Market)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 '바보 빅터'는 이번달 초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된다.
저자가 한국을 세계 첫 출간지로 선택한 까닭은 저자의 이전 작품들이 한국 독자들에게 유독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국내에서 2006년 1월 정식 출간된 이후 300만 부가 넘게 팔려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책을 펴낸 한국경제신문사의 조민호 기획편집부 1팀장은 "저자가 검증된 시장인 한국 독자들의 반응을 먼저 본 뒤 영미권에서 출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23일부터 '바보 빅터' 전자책을 선착순 100명에게 예약판매한 교보문고에서는 행사 이틀 만에 예약판매가 종료됐다.
프랑스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한국 독자들이 먼저 그 진가를 알아본 대표적인 사례다.
베르베르의 책을 펴낸 출판사 열린책들에 따르면 베르베르의 '개미' 시리즈는 40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뇌' '나무' '신' 등도 각각 12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열린책들의 김호주 영미문학 팀장은 "베르베르는 처음에는 프랑스에서 주목을 못 받다가 한국에서 데뷔작이 베스트셀러가 된 뒤 프랑스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면서 "자신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가장 먼저 알아봐 준 한국 독자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신작인 '카산드라의 거울'에서 남자 주인공을 한국인으로 설정한 것도 한국 독자를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김 팀장은 말했다.
영어판과 한국어판 동시 출간도 잇따르고 있다.
지하 갱도에 갇혔다가 69일 만에 구조돼 전 세계에 감동을 안긴 칠레 광부 33명의 이야기를 담은 'The 33'(월드김영사 펴냄)은 지난달 15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4개국에서 동시 출간됐으며, 폭로전문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실체를 폭로한 '위키리크스'(지식갤러리 펴냄)도 지난달 11일 한국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동시 출판됐다.
한국경제신문사의 전준석 편집부장은 "한국 출판시장이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해외 저자들이 국내 독자들을 배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