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곳곳 시민군-친정부군 ‘교전’ 계속

입력 2011.03.01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리비아 곳곳에서 시민군과 친 카다피 세력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다피는 현금을 나눠주며 민심을 돌리려 하고 있지만, 트리폴리에서도 반 카다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황동진 순회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항의 활주로가 폐허가 됐습니다.

차량은 불에 탔고, 비행기와 탱크는 고장난 채 멈췄습니다.

트리폴리 동쪽 2백 킬로미터 지점의 미스라타에서 시민군이 점령한 공항을 재탈환하려고 친정부군이 교전을 벌인 것입니다.

<녹취> 시민군

3일째 교전은 계속됐지만 미스라타는 시민군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카다피의 철옹성, 트리폴리의 동부지역에서는 반정부 구호가 울려퍼졌습니다.

청년 시위대 3백여 명이 카다피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결국 총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친 카다피 세력에 쫓겨 강제 해산됐지만, 트리폴리에서도 점점 반정부의 구호 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민심이 이탈하자 카다피는 지지세력 결집을 위해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영은행을 통해 각 가정에 현금 약 45만 원과 통신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하고, 주택 마련용 무이자 대출금을 5천여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카다피 지지 시민

하지만, 이미 트리폴리와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지역이 시민군에게 장악돼 카다피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리비아 곳곳 시민군-친정부군 ‘교전’ 계속
    • 입력 2011-03-01 07:54:28
    뉴스광장
<앵커 멘트> 리비아 곳곳에서 시민군과 친 카다피 세력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다피는 현금을 나눠주며 민심을 돌리려 하고 있지만, 트리폴리에서도 반 카다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황동진 순회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항의 활주로가 폐허가 됐습니다. 차량은 불에 탔고, 비행기와 탱크는 고장난 채 멈췄습니다. 트리폴리 동쪽 2백 킬로미터 지점의 미스라타에서 시민군이 점령한 공항을 재탈환하려고 친정부군이 교전을 벌인 것입니다. <녹취> 시민군 3일째 교전은 계속됐지만 미스라타는 시민군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카다피의 철옹성, 트리폴리의 동부지역에서는 반정부 구호가 울려퍼졌습니다. 청년 시위대 3백여 명이 카다피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결국 총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친 카다피 세력에 쫓겨 강제 해산됐지만, 트리폴리에서도 점점 반정부의 구호 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민심이 이탈하자 카다피는 지지세력 결집을 위해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영은행을 통해 각 가정에 현금 약 45만 원과 통신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하고, 주택 마련용 무이자 대출금을 5천여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카다피 지지 시민 하지만, 이미 트리폴리와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지역이 시민군에게 장악돼 카다피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중동 민주화 시위 물결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