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우승 열망 “가을에 웃겠다”

입력 2011.03.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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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6일간 전훈 마치고 2일 귀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46일간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일 일본에서 귀국한다.



지난 1월16일부터 일본 오이타현 벳푸와 미야자키현 사이토시에 캠프를 차렸던 두산은 실전 위주로 기술과 전술을 연마하는데 중점을 두고 구슬땀을 흘렸다.



또 지난달 13일부터 일본 및 국내 프로팀과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러 5승2패를 거뒀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몇 년 전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을 얘기해왔다. 올해 가을에는 마지막에 웃어 팬들에게 빚을 갚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1군 엔트리를 짜는데 어느 때보다 고심이 크다. 그만큼 투수와 야수 모두 엔트리에서 빼기 아까운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며 2004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래 가장 고민이 되는 해라고 말했다.



역설적으로 후보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돼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김 감독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왼손 투수 이혜천과 키 2m3짜리 메이저리거 출신 장신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가세한 것만으로도 투수 전력이 좋아졌다고 평가한 김 감독은 "선발 후보는 7~8명 정도다. 중간 투수들의 기량도 나아졌다"며 마운드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가 오래 던져주면 좋겠지만 올해는 뒤를 받치는 불펜 투수들도 실력이 좋기에 선발 투수의 투구 이닝에 미련을 두지 않고 부진하면 불펜 투수를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운드 운용에 변화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일찍부터 불펜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끌려가던 경기를 많이 뒤집는 게임을 펼치고 싶다"고 올해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우승이라는 말은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보여준 다음 말하고 싶다. 팬들에게 빚을 올해는 갚을 때가 왔다"며 우승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나타냈다.



두산은 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재개, 12일부터 열릴 시범경기를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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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문 우승 열망 “가을에 웃겠다”
    • 입력 2011-03-01 10:45:30
    연합뉴스
두산, 46일간 전훈 마치고 2일 귀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46일간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일 일본에서 귀국한다.

지난 1월16일부터 일본 오이타현 벳푸와 미야자키현 사이토시에 캠프를 차렸던 두산은 실전 위주로 기술과 전술을 연마하는데 중점을 두고 구슬땀을 흘렸다.

또 지난달 13일부터 일본 및 국내 프로팀과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러 5승2패를 거뒀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몇 년 전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을 얘기해왔다. 올해 가을에는 마지막에 웃어 팬들에게 빚을 갚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1군 엔트리를 짜는데 어느 때보다 고심이 크다. 그만큼 투수와 야수 모두 엔트리에서 빼기 아까운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며 2004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래 가장 고민이 되는 해라고 말했다.

역설적으로 후보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돼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김 감독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왼손 투수 이혜천과 키 2m3짜리 메이저리거 출신 장신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가세한 것만으로도 투수 전력이 좋아졌다고 평가한 김 감독은 "선발 후보는 7~8명 정도다. 중간 투수들의 기량도 나아졌다"며 마운드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가 오래 던져주면 좋겠지만 올해는 뒤를 받치는 불펜 투수들도 실력이 좋기에 선발 투수의 투구 이닝에 미련을 두지 않고 부진하면 불펜 투수를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운드 운용에 변화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일찍부터 불펜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끌려가던 경기를 많이 뒤집는 게임을 펼치고 싶다"고 올해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우승이라는 말은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보여준 다음 말하고 싶다. 팬들에게 빚을 올해는 갚을 때가 왔다"며 우승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나타냈다.

두산은 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재개, 12일부터 열릴 시범경기를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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