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평가단, 평창 라이벌 ‘뮌헨 실사’

입력 2011.03.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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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메르켈 총리 초청 만찬..반대 단체도 면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마지막 후보도시 독일 뮌헨에 대한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구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위원장이 이끄는 IOC 조사평가위원회는 1일 뮌헨 바이리셔 호프 호텔에서 뮌헨유치위원회의 프레젠테이션을 받으며 나흘간의 공식 현지실사를 시작했다.

평가단은 실사 첫날 경기장 시설과 환경, 숙박, 수송, 안전, 재정, 마케팅 등 IOC가 요구한 17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뮌헨유치위로부터 받는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이날 저녁 IOC 평가단이 가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 농부와 환경운동가 등으로 구성된 뮌헨동계올림픽 유치 반대단체 대표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토지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59명의 농부와 뮌헨 지역 환경단체인 '환경연구회' 등은 동계올림픽이 심각한 환경 파괴를 초래하고 경제적 부담이 큰 '반짝 행사'라며 IOC 평가단의 현지실사 기간에 대규모 시위를 준비중이다.

2일과 3일에는 경기장과 선수촌 등 시설 현장 점검에 나선다.

평가단은 빙상 경기장이 건립되는 뮌헨의 올림피아 파크를 둘러본 뒤 설상 경기가 열리는 가미쉬-파르텐키르헨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뮌헨에서 차량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가미쉬-파르텐키르헨은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스키점프 등이 펼쳐진다.

평가단 중 일부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종목이 열리는 쾨니게헤 지역의 슬라이딩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IOC 평가단은 3일 현장 점검이 끝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뮌헨에 앞서 현지실사를 받은 프랑스 안시에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강원도 평창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IOC 평가단을 영접했었다.

평가단은 나흘간의 실사를 마치면 4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뮌헨에 대한 총평을 간력하게 밝힌 뒤 출국할 예정이다.

뮌헨유치원회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은 현지 실사를 앞두고 "우리는 매우 열정적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평가단은 세 후보도시에 대한 현지실사가 끝나면 보고서를 작성해 5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최종 개최지는 오는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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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평가단, 평창 라이벌 ‘뮌헨 실사’
    • 입력 2011-03-01 16:41:19
    연합뉴스
3일 메르켈 총리 초청 만찬..반대 단체도 면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마지막 후보도시 독일 뮌헨에 대한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구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위원장이 이끄는 IOC 조사평가위원회는 1일 뮌헨 바이리셔 호프 호텔에서 뮌헨유치위원회의 프레젠테이션을 받으며 나흘간의 공식 현지실사를 시작했다. 평가단은 실사 첫날 경기장 시설과 환경, 숙박, 수송, 안전, 재정, 마케팅 등 IOC가 요구한 17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뮌헨유치위로부터 받는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이날 저녁 IOC 평가단이 가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 농부와 환경운동가 등으로 구성된 뮌헨동계올림픽 유치 반대단체 대표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토지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59명의 농부와 뮌헨 지역 환경단체인 '환경연구회' 등은 동계올림픽이 심각한 환경 파괴를 초래하고 경제적 부담이 큰 '반짝 행사'라며 IOC 평가단의 현지실사 기간에 대규모 시위를 준비중이다. 2일과 3일에는 경기장과 선수촌 등 시설 현장 점검에 나선다. 평가단은 빙상 경기장이 건립되는 뮌헨의 올림피아 파크를 둘러본 뒤 설상 경기가 열리는 가미쉬-파르텐키르헨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뮌헨에서 차량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가미쉬-파르텐키르헨은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스키점프 등이 펼쳐진다. 평가단 중 일부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종목이 열리는 쾨니게헤 지역의 슬라이딩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IOC 평가단은 3일 현장 점검이 끝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뮌헨에 앞서 현지실사를 받은 프랑스 안시에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강원도 평창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IOC 평가단을 영접했었다. 평가단은 나흘간의 실사를 마치면 4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뮌헨에 대한 총평을 간력하게 밝힌 뒤 출국할 예정이다. 뮌헨유치원회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은 현지 실사를 앞두고 "우리는 매우 열정적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평가단은 세 후보도시에 대한 현지실사가 끝나면 보고서를 작성해 5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최종 개최지는 오는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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