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림피아' 시청앞 광장서 올림픽 거부 시위
"IOC는 돌아가라(IOC, go ome)."
독일 뮌헨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농민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실사 첫날부터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No 올림픽'이라는 의미로 '놀림피아(Nolympia)'로 명명한 반대단체 회원 50여 명은 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뮌헨시청 앞 마리엔 광장에서 죄수복 차림 등으로 20여 분간 올림픽 거부 시위를 펼친 뒤 IOC 평가단과의 면담이 성사되자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소통 없는 올림픽은 재앙이다'라는 현수막과 'IOC는 돌아가라(IOC go home)', 'IOC 노 쌩스(IOC No Thanks)' 등의 문구가 적힌 각종 피켓을 들고 자신들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반대 시위에 참가한 환경운동가 볼프강 가이젤브레히트 씨는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7월6일까지 반대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뮌헨은 강원도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이다.
197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뮌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문화도시이기도 하다.
뮌헨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인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을 맡은 '왕년의 피겨여왕' 카트리나 비트는 국제무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국민적 지지도가 가장 떨어지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평창의 전 국민 지지도는 91.4%로 후보도시 중 가장 높고 프랑스 안시가 80%, 뮌헨은 76.3%다.
개최지 주민 지지도에서는 뮌헨이 더욱 처진다.
개최지 지지도가 평창은 93%, 안시는 88%로 전 국민 지지도보다 높지만, 뮌헨은 74.5%로 오히려 낮은 편이다.
IOC가 가장 먼저 현지실사를 벌인 안시에서도 몇 차례 반대 시위는 있었다.
하지만 뮌헨처럼 강력하고 조직력을 보이지는 않았다.
설상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추진 중인 '놀림피아'는 최근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www.nolympia.de)를 통해 '동계올림픽을 반대하는 18가지 이유'를 공개해 뮌헨유치위원회를 당황하게 했다.
독일의 야당인 녹색당이 지난해 11월 뮌헨동계올림픽 지지를 철회한 가운데 바이에른주의 루드비히 하르트만 하원의원도 자신의 사이트(http://nolympia2018.ludwighartmann.de/)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카트리나 비트 집행위원장은 "그들의 주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우리와 뜻을 같이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IOC 평가단이 '놀림피아'와의 면담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IOC는 돌아가라(IOC, go ome)."
독일 뮌헨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농민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실사 첫날부터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No 올림픽'이라는 의미로 '놀림피아(Nolympia)'로 명명한 반대단체 회원 50여 명은 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뮌헨시청 앞 마리엔 광장에서 죄수복 차림 등으로 20여 분간 올림픽 거부 시위를 펼친 뒤 IOC 평가단과의 면담이 성사되자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소통 없는 올림픽은 재앙이다'라는 현수막과 'IOC는 돌아가라(IOC go home)', 'IOC 노 쌩스(IOC No Thanks)' 등의 문구가 적힌 각종 피켓을 들고 자신들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반대 시위에 참가한 환경운동가 볼프강 가이젤브레히트 씨는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7월6일까지 반대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뮌헨은 강원도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이다.
197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뮌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문화도시이기도 하다.
뮌헨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인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을 맡은 '왕년의 피겨여왕' 카트리나 비트는 국제무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국민적 지지도가 가장 떨어지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평창의 전 국민 지지도는 91.4%로 후보도시 중 가장 높고 프랑스 안시가 80%, 뮌헨은 76.3%다.
개최지 주민 지지도에서는 뮌헨이 더욱 처진다.
개최지 지지도가 평창은 93%, 안시는 88%로 전 국민 지지도보다 높지만, 뮌헨은 74.5%로 오히려 낮은 편이다.
IOC가 가장 먼저 현지실사를 벌인 안시에서도 몇 차례 반대 시위는 있었다.
하지만 뮌헨처럼 강력하고 조직력을 보이지는 않았다.
설상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추진 중인 '놀림피아'는 최근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www.nolympia.de)를 통해 '동계올림픽을 반대하는 18가지 이유'를 공개해 뮌헨유치위원회를 당황하게 했다.
독일의 야당인 녹색당이 지난해 11월 뮌헨동계올림픽 지지를 철회한 가운데 바이에른주의 루드비히 하르트만 하원의원도 자신의 사이트(http://nolympia2018.ludwighartmann.de/)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카트리나 비트 집행위원장은 "그들의 주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우리와 뜻을 같이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IOC 평가단이 '놀림피아'와의 면담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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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 올림픽 반대, IOC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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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02 07:01:25
'놀림피아' 시청앞 광장서 올림픽 거부 시위
"IOC는 돌아가라(IOC, go ome)."
독일 뮌헨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농민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실사 첫날부터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No 올림픽'이라는 의미로 '놀림피아(Nolympia)'로 명명한 반대단체 회원 50여 명은 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뮌헨시청 앞 마리엔 광장에서 죄수복 차림 등으로 20여 분간 올림픽 거부 시위를 펼친 뒤 IOC 평가단과의 면담이 성사되자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소통 없는 올림픽은 재앙이다'라는 현수막과 'IOC는 돌아가라(IOC go home)', 'IOC 노 쌩스(IOC No Thanks)' 등의 문구가 적힌 각종 피켓을 들고 자신들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반대 시위에 참가한 환경운동가 볼프강 가이젤브레히트 씨는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7월6일까지 반대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뮌헨은 강원도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이다.
197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뮌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문화도시이기도 하다.
뮌헨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인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을 맡은 '왕년의 피겨여왕' 카트리나 비트는 국제무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국민적 지지도가 가장 떨어지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평창의 전 국민 지지도는 91.4%로 후보도시 중 가장 높고 프랑스 안시가 80%, 뮌헨은 76.3%다.
개최지 주민 지지도에서는 뮌헨이 더욱 처진다.
개최지 지지도가 평창은 93%, 안시는 88%로 전 국민 지지도보다 높지만, 뮌헨은 74.5%로 오히려 낮은 편이다.
IOC가 가장 먼저 현지실사를 벌인 안시에서도 몇 차례 반대 시위는 있었다.
하지만 뮌헨처럼 강력하고 조직력을 보이지는 않았다.
설상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추진 중인 '놀림피아'는 최근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www.nolympia.de)를 통해 '동계올림픽을 반대하는 18가지 이유'를 공개해 뮌헨유치위원회를 당황하게 했다.
독일의 야당인 녹색당이 지난해 11월 뮌헨동계올림픽 지지를 철회한 가운데 바이에른주의 루드비히 하르트만 하원의원도 자신의 사이트(http://nolympia2018.ludwighartmann.de/)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카트리나 비트 집행위원장은 "그들의 주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우리와 뜻을 같이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IOC 평가단이 '놀림피아'와의 면담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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