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육성 시동…서열화 우려

입력 2011.03.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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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시 교육청이 고등학교 10곳을 '학력 향상 선도학교'로 지정해, 이른바 명문고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성적순으로 학교를 서열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고등학교는 개학식과 함께 새로운 명패를 하나 달았습니다.

'학력 향상 선도학교', 앞으로 4년 동안 인천시 교육청에서 16억 원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 투자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교장 : "다양한 방과후 활동이라든지 심화수업이라든지 또 필요한 교과들을 학생들이 필요할 때 그런 프로그램들을 준비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인천의 선도학교는 모두 10곳으로, 이 같은 '10대 명문고 육성 사업'은 송영길 시장의 공약이었습니다.

인천 교육이 하향평준화돼 있어 성적이 우수한 중학생들이 해마다 서울 등으로 빠져나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평준화 정책과 어긋날 수 있는데다, 학교들을 성적순으로 서열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전교조 : "우수한 아이들을 위한 특별반을 편성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국영수 중심의 입시 학원화되는 교육과정 외에는 나올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거든요."

일부 시민단체들은 선도학교 선정도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어 선도학교를 둘러싼 마찰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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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문고’ 육성 시동…서열화 우려
    • 입력 2011-03-02 19: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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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시 교육청이 고등학교 10곳을 '학력 향상 선도학교'로 지정해, 이른바 명문고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성적순으로 학교를 서열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고등학교는 개학식과 함께 새로운 명패를 하나 달았습니다. '학력 향상 선도학교', 앞으로 4년 동안 인천시 교육청에서 16억 원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 투자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교장 : "다양한 방과후 활동이라든지 심화수업이라든지 또 필요한 교과들을 학생들이 필요할 때 그런 프로그램들을 준비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인천의 선도학교는 모두 10곳으로, 이 같은 '10대 명문고 육성 사업'은 송영길 시장의 공약이었습니다. 인천 교육이 하향평준화돼 있어 성적이 우수한 중학생들이 해마다 서울 등으로 빠져나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평준화 정책과 어긋날 수 있는데다, 학교들을 성적순으로 서열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전교조 : "우수한 아이들을 위한 특별반을 편성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국영수 중심의 입시 학원화되는 교육과정 외에는 나올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거든요." 일부 시민단체들은 선도학교 선정도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어 선도학교를 둘러싼 마찰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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