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점거 ‘알몸시위’ 주민 강제 연행

입력 2011.03.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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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타운 지정에 반대하며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주민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점거 시작 14일 만입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나와...나와"

시장실 앞에서 농성하던 주민들을 경찰이 에워쌌습니다.

투입된 경찰만 400여 명.

결국, 14일째 철야 농성을 하던 주민 2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주민들이 부천 시장실 앞 복도를 점거한 것은 지난달 16일.

경기도와 부천시가 뉴타운 지정 철회 요구를 받아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녹취> "우리 집 안 빼앗기려고... (누가 빼앗는데요?) 집을 뜯는다고 하니까 안 뜯기려고"

주민들의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5층 사무실은 사실상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일부 여성 주민들이 웃옷을 벗고 `알몸시위'까지 하며 농성은 극한으로 치달았습니다.

부천시는 급기야 경찰 투입을 요청했고 강제 해산에 이르게 됐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점거농성에 참여했던 주민 60여 명을 추가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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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청 점거 ‘알몸시위’ 주민 강제 연행
    • 입력 2011-03-02 22:09:48
    뉴스 9
<앵커 멘트> 뉴타운 지정에 반대하며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주민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점거 시작 14일 만입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나와...나와" 시장실 앞에서 농성하던 주민들을 경찰이 에워쌌습니다. 투입된 경찰만 400여 명. 결국, 14일째 철야 농성을 하던 주민 2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주민들이 부천 시장실 앞 복도를 점거한 것은 지난달 16일. 경기도와 부천시가 뉴타운 지정 철회 요구를 받아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녹취> "우리 집 안 빼앗기려고... (누가 빼앗는데요?) 집을 뜯는다고 하니까 안 뜯기려고" 주민들의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5층 사무실은 사실상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일부 여성 주민들이 웃옷을 벗고 `알몸시위'까지 하며 농성은 극한으로 치달았습니다. 부천시는 급기야 경찰 투입을 요청했고 강제 해산에 이르게 됐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점거농성에 참여했던 주민 60여 명을 추가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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