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10명 중 1명 ‘흡연’

입력 2011.03.02 (22:09) 수정 2011.03.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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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고생 열 명 중에 한명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흡연을 하는 가족이 있는지 부모와 함께 사는지 '환경'에 많이 좌우됐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3학년 김모 양은 노래방에 갈 때마다 담배를 찾습니다.



학원 친구들에게 배운 담배를 하루 반 갑씩 피웁니다.



<녹취>김△△(□□여고 3학년/음성변조) : "(노래방) 밖에서는 남의 눈이, 시선이 있잖아요. 안에서는 우리끼리밖에 없고 그러니까…. 한 반에 반 이상은 (담배를) 피우죠."



실제로 지난 1991년 2.4%에 불과했던 여고생 흡연율은 2009년에는 10.2%로 급증했고, 여중생의 경우도 2.8%에서 5.1%로 높아졌습니다.



여고생들이 자주 담배를 피우는 학교 앞 한적한 골목길입니다.



여고생들은 이처럼 주위의 눈을 피해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실제 흡연율을 더 높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가족 중 흡연자가 있는 경우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 청소년은 51%인데 비해 여성 청소년은 63%로 나타났고, 경제적 취약 계층과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여성 청소년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인터뷰>김동진(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 "(여성 청소년들이) 사회적 분위기에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정이나 사회적으로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의들은 여성 청소년들의 폐 용적이 남성들에 비해 더 작은 만큼 같은 양의 담배를 피워도 폐질환 등 흡연의 폐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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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10명 중 1명 ‘흡연’
    • 입력 2011-03-02 22:09:49
    • 수정2011-03-03 07: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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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고생 열 명 중에 한명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흡연을 하는 가족이 있는지 부모와 함께 사는지 '환경'에 많이 좌우됐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3학년 김모 양은 노래방에 갈 때마다 담배를 찾습니다.

학원 친구들에게 배운 담배를 하루 반 갑씩 피웁니다.

<녹취>김△△(□□여고 3학년/음성변조) : "(노래방) 밖에서는 남의 눈이, 시선이 있잖아요. 안에서는 우리끼리밖에 없고 그러니까…. 한 반에 반 이상은 (담배를) 피우죠."

실제로 지난 1991년 2.4%에 불과했던 여고생 흡연율은 2009년에는 10.2%로 급증했고, 여중생의 경우도 2.8%에서 5.1%로 높아졌습니다.

여고생들이 자주 담배를 피우는 학교 앞 한적한 골목길입니다.

여고생들은 이처럼 주위의 눈을 피해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실제 흡연율을 더 높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가족 중 흡연자가 있는 경우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 청소년은 51%인데 비해 여성 청소년은 63%로 나타났고, 경제적 취약 계층과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여성 청소년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인터뷰>김동진(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 "(여성 청소년들이) 사회적 분위기에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정이나 사회적으로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의들은 여성 청소년들의 폐 용적이 남성들에 비해 더 작은 만큼 같은 양의 담배를 피워도 폐질환 등 흡연의 폐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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