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카다피의 역습이 매섭습니다.
시위대는 조직력이 약하고 무기도 빈약해 결정적 한 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대국간 입장이 엇갈려 국제사회도 말만 많은 형국입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친정부군이 공군력을 장악하고 있는 게 참 무섭군요.
시민군이 비행기를 떨어뜨릴 재주가 없으니 말이죠?
<리포트>
카다피군이 어젯밤 시민군이 점령하고 있는 벵가지 주변에 2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리비아 동부지역의 원유 수출도시 브레가에도 밤새 공습을 계속해 브레가가 한때 카다피 수중에 떨어졌다가 지금은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즈다비야 지역도 공습이 이어졌고, 트리폴리 서쪽 자위야와 제 3의 도시 미스라타에 대한 반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교전을 벌였던 전략적 요충지 리비아 북서부 가리안과 사브라타는 이미 카다피군의 수중에 넘어갔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에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4차례의 거대한 폭발이 이어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다소 밀리는 양상인 시민군은 지원병 모집에 나섰다구요?
<답변>
예, 시민군은 완전이 장악한 벵가지 등을 중심으로 군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국적인 지원병 모집과 훈련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진지에 대공포 등의 화기를 갖추고 카다피 군의 공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민군이 점령한 지역에서는 무기와 식량 사정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벵가지에 있는 반정부세력평의회가 유엔 주도의 공습 요청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다피가 장기전에 들어갈 경우 시민 봉기가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질문> 국제사회 입장은 저마다 다 달라보여요. 미국도 고민이 많아 보이는군요?
<답변>
미국은 무력개입을 본격 검토하고있습니다.
미 중부군 사령관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선제공습을 전제로 한다며 압박강도를 높였습니다.
이를 위해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 호는 물론 대규모 탈출과 인도적 지원작전을 위한 수송함 2척을 지중해로 이동시켰습니다.
문제는 국제사회의 합의 여부입니다.
영국은 과거 이라크 사례를 들어 유엔 결의 없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프랑스와 러시아는 코소보 사례를 들어 명확한 유엔 결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프랑스와 러시아가 리비아와의 무기거래 때문에 소극적이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무력 개입시 아프간과 이라크에서의 전력 공백은 물론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정서에 미칠 영향 때문에 최종선택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이로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카다피의 역습이 매섭습니다.
시위대는 조직력이 약하고 무기도 빈약해 결정적 한 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대국간 입장이 엇갈려 국제사회도 말만 많은 형국입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친정부군이 공군력을 장악하고 있는 게 참 무섭군요.
시민군이 비행기를 떨어뜨릴 재주가 없으니 말이죠?
<리포트>
카다피군이 어젯밤 시민군이 점령하고 있는 벵가지 주변에 2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리비아 동부지역의 원유 수출도시 브레가에도 밤새 공습을 계속해 브레가가 한때 카다피 수중에 떨어졌다가 지금은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즈다비야 지역도 공습이 이어졌고, 트리폴리 서쪽 자위야와 제 3의 도시 미스라타에 대한 반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교전을 벌였던 전략적 요충지 리비아 북서부 가리안과 사브라타는 이미 카다피군의 수중에 넘어갔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에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4차례의 거대한 폭발이 이어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다소 밀리는 양상인 시민군은 지원병 모집에 나섰다구요?
<답변>
예, 시민군은 완전이 장악한 벵가지 등을 중심으로 군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국적인 지원병 모집과 훈련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진지에 대공포 등의 화기를 갖추고 카다피 군의 공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민군이 점령한 지역에서는 무기와 식량 사정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벵가지에 있는 반정부세력평의회가 유엔 주도의 공습 요청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다피가 장기전에 들어갈 경우 시민 봉기가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질문> 국제사회 입장은 저마다 다 달라보여요. 미국도 고민이 많아 보이는군요?
<답변>
미국은 무력개입을 본격 검토하고있습니다.
미 중부군 사령관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선제공습을 전제로 한다며 압박강도를 높였습니다.
이를 위해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 호는 물론 대규모 탈출과 인도적 지원작전을 위한 수송함 2척을 지중해로 이동시켰습니다.
문제는 국제사회의 합의 여부입니다.
영국은 과거 이라크 사례를 들어 유엔 결의 없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프랑스와 러시아는 코소보 사례를 들어 명확한 유엔 결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프랑스와 러시아가 리비아와의 무기거래 때문에 소극적이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무력 개입시 아프간과 이라크에서의 전력 공백은 물론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정서에 미칠 영향 때문에 최종선택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이로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카다피 총공세…리비아 내전 장기화
-
- 입력 2011-03-02 23:50:36
<앵커 멘트>
카다피의 역습이 매섭습니다.
시위대는 조직력이 약하고 무기도 빈약해 결정적 한 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대국간 입장이 엇갈려 국제사회도 말만 많은 형국입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친정부군이 공군력을 장악하고 있는 게 참 무섭군요.
시민군이 비행기를 떨어뜨릴 재주가 없으니 말이죠?
<리포트>
카다피군이 어젯밤 시민군이 점령하고 있는 벵가지 주변에 2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리비아 동부지역의 원유 수출도시 브레가에도 밤새 공습을 계속해 브레가가 한때 카다피 수중에 떨어졌다가 지금은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즈다비야 지역도 공습이 이어졌고, 트리폴리 서쪽 자위야와 제 3의 도시 미스라타에 대한 반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교전을 벌였던 전략적 요충지 리비아 북서부 가리안과 사브라타는 이미 카다피군의 수중에 넘어갔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에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4차례의 거대한 폭발이 이어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다소 밀리는 양상인 시민군은 지원병 모집에 나섰다구요?
<답변>
예, 시민군은 완전이 장악한 벵가지 등을 중심으로 군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국적인 지원병 모집과 훈련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진지에 대공포 등의 화기를 갖추고 카다피 군의 공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민군이 점령한 지역에서는 무기와 식량 사정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벵가지에 있는 반정부세력평의회가 유엔 주도의 공습 요청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다피가 장기전에 들어갈 경우 시민 봉기가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질문> 국제사회 입장은 저마다 다 달라보여요. 미국도 고민이 많아 보이는군요?
<답변>
미국은 무력개입을 본격 검토하고있습니다.
미 중부군 사령관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선제공습을 전제로 한다며 압박강도를 높였습니다.
이를 위해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 호는 물론 대규모 탈출과 인도적 지원작전을 위한 수송함 2척을 지중해로 이동시켰습니다.
문제는 국제사회의 합의 여부입니다.
영국은 과거 이라크 사례를 들어 유엔 결의 없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프랑스와 러시아는 코소보 사례를 들어 명확한 유엔 결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프랑스와 러시아가 리비아와의 무기거래 때문에 소극적이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무력 개입시 아프간과 이라크에서의 전력 공백은 물론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정서에 미칠 영향 때문에 최종선택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이로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
황동진 기자 ace@kbs.co.kr
황동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