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가지급금 지급 첫날 ‘북새통’

입력 2011.03.0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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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업정지를 당한 7개 저축은행의 예금자들에 대해 예금보험공사가 오늘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예금을 순차적으로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오늘부터 가 지급금 지급을 시작한 저축은행은 어느 곳입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가 지급금이 지급되는 저축은행은 지난달 17일 영업정지가 내려진 부산 저축은행과 대전 저축은행입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들 은행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9일까지 신청을 받아 가 지급금 형태로 최대 2천만 원까지 예금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원금만 돌려준 뒤 이자는 4,5월 이후 이율을 확정해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2와 중앙부산, 전주와 보해 저축은행은 모레부터 도민 저축은행은 오는 7일부터 가 지급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질문> “많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취재진이 이른 아침 부산 저축은행 본점을 찾았을 때 은행 앞은 고객들이 길게 선 줄로 이미 크게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하루라도 빨리 예금을 찾기 위해 서둘러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어젯밤부터 줄을 섰다고 합니다.

<녹취> 부산저축은행 예금자 : "앞사람들은 얼마나 일찍 왔겠어요? 번호표 준다고 해서 계속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모르고..."

그러나 오늘 가 지급금을 받은 예금주들은 한 지점당 3백 명에서 4백 명 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며칠 뒤 다시 찾아오라는 번호표만 받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몇 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예금을 찾을 수 있는 날짜는 지정됐지만 약정 이자를 받기 어렵다는 설명에 고객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녹취> 저축은행 예금자 : "아무래도 손해를 보잖습니까, 억울합니다. 계약한 그대로 이자를 주면 좋겠습니다"

예금보험공사 잠정 집계 결과, 예금자 3천여 명이 5백여억 원을 받아갔고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 고객은 대기번호만 받고 돌아섰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로도 신청을 받았지만 접속자 폭주로 오후 늦게까지 서버가 마비돼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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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가지급금 지급 첫날 ‘북새통’
    • 입력 2011-03-02 23: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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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업정지를 당한 7개 저축은행의 예금자들에 대해 예금보험공사가 오늘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예금을 순차적으로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오늘부터 가 지급금 지급을 시작한 저축은행은 어느 곳입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가 지급금이 지급되는 저축은행은 지난달 17일 영업정지가 내려진 부산 저축은행과 대전 저축은행입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들 은행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9일까지 신청을 받아 가 지급금 형태로 최대 2천만 원까지 예금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원금만 돌려준 뒤 이자는 4,5월 이후 이율을 확정해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2와 중앙부산, 전주와 보해 저축은행은 모레부터 도민 저축은행은 오는 7일부터 가 지급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질문> “많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취재진이 이른 아침 부산 저축은행 본점을 찾았을 때 은행 앞은 고객들이 길게 선 줄로 이미 크게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하루라도 빨리 예금을 찾기 위해 서둘러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어젯밤부터 줄을 섰다고 합니다. <녹취> 부산저축은행 예금자 : "앞사람들은 얼마나 일찍 왔겠어요? 번호표 준다고 해서 계속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모르고..." 그러나 오늘 가 지급금을 받은 예금주들은 한 지점당 3백 명에서 4백 명 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며칠 뒤 다시 찾아오라는 번호표만 받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몇 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예금을 찾을 수 있는 날짜는 지정됐지만 약정 이자를 받기 어렵다는 설명에 고객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녹취> 저축은행 예금자 : "아무래도 손해를 보잖습니까, 억울합니다. 계약한 그대로 이자를 주면 좋겠습니다" 예금보험공사 잠정 집계 결과, 예금자 3천여 명이 5백여억 원을 받아갔고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 고객은 대기번호만 받고 돌아섰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로도 신청을 받았지만 접속자 폭주로 오후 늦게까지 서버가 마비돼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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