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교습 시간 제한…‘환영 속 우려’

입력 2011.03.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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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 이어 경기도가 이달부터 학원 교습 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했습니다.

사교육을 줄이고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데, 제대로 지켜질지 주목됩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백여 개 학원이 빽빽하게 모여있는 곳입니다.

밤 10시가 되자, 학생들로 거리가 가득합니다.

이달부터 경기도의 학원 교습시간이 밤 10시로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초-중-고등학교마다 제한 시간이 각각 달랐지만, 이제는 모두 10시로 같아졌습니다.

경기 지역 학원과 교습소 2만 7천여 곳에 모두 적용됩니다.

우려했던 만큼의 큰 혼란은 아직 생기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교육청 : "(학원 강사나 학생들에게 어떻게 안내했나요?) 원래 서울부터 했으니까 작년부터 미리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도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 "요즘 위험한데 일찍 끝나면 좋잖아요."

<인터뷰> "너무 늦지 않으니까 집에서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러나 늦은 시각까지 학교에서 반강제적으로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10시 이후에도 음성적으로
학원 교습이 이뤄질 가능성도 큽니다.

<녹취> 학원 운영자 : "공식적인 학원이 아니라 다른 제2의 장소를 물색할 수 있고, 제2의 방법들을 생각한다"

경기도 교육청은 교습 시간을 3번 이상 어긴 학원은 면허를 말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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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교습 시간 제한…‘환영 속 우려’
    • 입력 2011-03-04 0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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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 이어 경기도가 이달부터 학원 교습 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했습니다. 사교육을 줄이고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데, 제대로 지켜질지 주목됩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백여 개 학원이 빽빽하게 모여있는 곳입니다. 밤 10시가 되자, 학생들로 거리가 가득합니다. 이달부터 경기도의 학원 교습시간이 밤 10시로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초-중-고등학교마다 제한 시간이 각각 달랐지만, 이제는 모두 10시로 같아졌습니다. 경기 지역 학원과 교습소 2만 7천여 곳에 모두 적용됩니다. 우려했던 만큼의 큰 혼란은 아직 생기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교육청 : "(학원 강사나 학생들에게 어떻게 안내했나요?) 원래 서울부터 했으니까 작년부터 미리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도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 "요즘 위험한데 일찍 끝나면 좋잖아요." <인터뷰> "너무 늦지 않으니까 집에서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러나 늦은 시각까지 학교에서 반강제적으로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10시 이후에도 음성적으로 학원 교습이 이뤄질 가능성도 큽니다. <녹취> 학원 운영자 : "공식적인 학원이 아니라 다른 제2의 장소를 물색할 수 있고, 제2의 방법들을 생각한다" 경기도 교육청은 교습 시간을 3번 이상 어긴 학원은 면허를 말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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