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안마’ 위장, 성매매 알선 조폭 검거

입력 2011.03.04 (13:06) 수정 2011.03.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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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이른바 '출장 안마 서비스' 명목으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쟁업주를 협박하는 등 세를 불리기 위해 갖가지 수법을 동원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온사인이 화려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숙박업소 앞입니다.

차량에서 내린 20대 여성들이 숙박업소 안으로 들어가고, 숙박업소에서 나온 여성들이 다시 차에 타고 이동합니다.

이른바 '출장 안마'로 불리는 성매매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조직폭력배 '중앙동파'는 지난 2007년부터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성매매를 알선해 모두 6억 5천여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은 또 구로와 강서 등 서울 서남부권으로 진출하기 위해 경쟁 업주를 찾아가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경쟁 업체 여성과 성매매를 하고 증거를 확보한 뒤 경찰에 신고하는 이른바 '자폭' 수법으로 경쟁 업체를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또 성매매 전단을 돌리는 경쟁업체 종업원을 집단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또 성인오락실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매일 10만원씩 받아 챙기고, 조직원을 강제 고용시켜 돈을 받도록 해 3천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처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37살 한모씨를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자금책 등 4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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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장 안마’ 위장, 성매매 알선 조폭 검거
    • 입력 2011-03-04 13:06:28
    • 수정2011-03-04 13: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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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이른바 '출장 안마 서비스' 명목으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쟁업주를 협박하는 등 세를 불리기 위해 갖가지 수법을 동원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온사인이 화려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숙박업소 앞입니다. 차량에서 내린 20대 여성들이 숙박업소 안으로 들어가고, 숙박업소에서 나온 여성들이 다시 차에 타고 이동합니다. 이른바 '출장 안마'로 불리는 성매매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조직폭력배 '중앙동파'는 지난 2007년부터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성매매를 알선해 모두 6억 5천여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은 또 구로와 강서 등 서울 서남부권으로 진출하기 위해 경쟁 업주를 찾아가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경쟁 업체 여성과 성매매를 하고 증거를 확보한 뒤 경찰에 신고하는 이른바 '자폭' 수법으로 경쟁 업체를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또 성매매 전단을 돌리는 경쟁업체 종업원을 집단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또 성인오락실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매일 10만원씩 받아 챙기고, 조직원을 강제 고용시켜 돈을 받도록 해 3천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처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37살 한모씨를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자금책 등 4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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