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함, 교민 32명 태우고 몰타 도착

입력 2011.03.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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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에서 탈출한 우리 교민을 태운 해군 최영함이 몰타에 도착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원유 중심지를 놓고 시민군과 정부군 사이 혈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 사회는 카다피 퇴진을 위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교민 32명을 태운 최영함이 우리시각 오후 4시쯤 몰타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기상 여건 등이 좋지 않아 예정보다 2시간 정도가 늦어졌습니다.

최영함은 교민들을 하선시킨 뒤 다시 공해상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시르테와 미수라타 등 다른 지역에도 선박을 긴급 투입해 주말까지 교민 철수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한편, 리비아에서는 원유 수송로가 시작되는 브레가를 차지하기 위한 시민군과 정부군 사이 혈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군 10여 명이 숨지고 어린이도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리비아를 향해 전함과 항공기, 그리고 해병대 병력을 이동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또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군사적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나토 등과 협의에 들어가는 등 카다피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무력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대통령) : "미국은 계속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카다피는 정통성을 잃었습니다. 물러나야 합니다."

유럽연합도 카다피와 가족, 그리고 측근 등에 대한 제재는 물론 리비아 기업에 대한 제재도 고려하는 등 국제 사회의 압박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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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함, 교민 32명 태우고 몰타 도착
    • 입력 2011-03-04 17: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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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에서 탈출한 우리 교민을 태운 해군 최영함이 몰타에 도착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원유 중심지를 놓고 시민군과 정부군 사이 혈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 사회는 카다피 퇴진을 위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교민 32명을 태운 최영함이 우리시각 오후 4시쯤 몰타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기상 여건 등이 좋지 않아 예정보다 2시간 정도가 늦어졌습니다. 최영함은 교민들을 하선시킨 뒤 다시 공해상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시르테와 미수라타 등 다른 지역에도 선박을 긴급 투입해 주말까지 교민 철수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한편, 리비아에서는 원유 수송로가 시작되는 브레가를 차지하기 위한 시민군과 정부군 사이 혈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군 10여 명이 숨지고 어린이도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리비아를 향해 전함과 항공기, 그리고 해병대 병력을 이동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또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군사적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나토 등과 협의에 들어가는 등 카다피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무력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대통령) : "미국은 계속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카다피는 정통성을 잃었습니다. 물러나야 합니다." 유럽연합도 카다피와 가족, 그리고 측근 등에 대한 제재는 물론 리비아 기업에 대한 제재도 고려하는 등 국제 사회의 압박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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